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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침체 장기화…실수요자 주택 구입 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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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부동산 침체 장기화…실수요자 주택 구입 적기는?

    기획보도 ②부산 주택구매지수 '8배'거품 여전…올해 하반기와 내년초 기회?

    기획보도
    ①"올해 부산 주택시장은 온통 잿빛"…조정지역 해제 '서광?'
    ②부산 부동산 침체 장기화...집 구입 적기는?
    계속


    부산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주택가격이 최장기간 하락하면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은 주택구입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부산에서는 지난해에만 마이너스 1.52%하락하고 올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 아와 더욱 망설이게 한다.

    무주택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는 사실상 절벽이다.이 때문에 지난 한해 거래량이 2년전보다 1/3수준으로 줄어들었다.올들어서도 상황의 변화는 없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장기간 하락·조정을 겪으면서 무주택자등 실수요자들은 주택구입 적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부산해운대의 한 아파트에 거주중인 김 모씨(38)는 오는 4월 전세계약이 끝나면 집을 구입할 계획이었다.

    김 씨는 생활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해운대지역에서 집을 구입하기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집구하기에 나섰으나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개업소를 찾으면 '급매'물량도 있고,가격이 많이 떨어진 걸 체험하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망설이고 있다.

    김씨는 그래서 다시 전세로 이사를 가든지,그것도 아니면 전세계약 연장을 집주인과 협의할 작정이다.

    김씨는 "부동산을 둘러보면 매매거래는 거의 없다시피하고,전세거래만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2년쯤 기다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처럼 주택구입을 두고 고민에 빠진 무주택자들은 부동산침체상황을 체크하면서 주택구매지수 PIR(Price to income ratio)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구매지수는 부동산가격에 거품이 끼어있는지 아닌지를 판단으로 기준점으로 제공되고 있다.

    PIR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분위별 평균 소득이며, 월평균 소득을 연소득으로 환산한 값으로 PIR이 10배이면 (평균)월급을 한푼도 안쓰고 10년이 걸려야 (평균)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PIR이 상승한다는 것은 월급이 오르는 것에 비해 집값이 더 많이 상승한다는 의미이고 PIR이 하락한다는 것은 월급이 오르는 것에 비해 집값이 덜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올해 부산의 PIR은 과연 얼마나 될까?

    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은 부산시민의 소득 대비 주택구매지수는 지난해초 9배 정도에서 올해 현재 8배 정도 수준으로 떨어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의 부동산가격이 시민소득대비 8배로 분석되는 셈인데,이 정도수준은 거품이 여전히 낀 상태라는 것이다.

    부산시민의 소득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집값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강정규 원장은 "서울의 PIR지수는 11배에서 12배 수준이지만 부산은 8배 정도로 분석된다.부산시민의 소득과 도시경쟁력과 비교하면 거품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끼어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해운대와 수영,남구.동래 등은 가격조정을 받지않을 가능성이 있고,나머지 지역은 구매가 가능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에서 주택구입의 적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조금 더 기다려도 늦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정부의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까운 만큼,일단 정책추이를 지켜보되
    올해 하반기와 내년이 1차적으로 구입가능 시기를 검토해 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의 주택가격이 1년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1.52%떨어지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주택가격이 조정을 겪으면서 거래절벽 등의 여파로 경제에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부산CBS는 이에 따라 주택가격 조정상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그리고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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