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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고배" 부산시, 2032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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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고배" 부산시, 2032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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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유효표 49표 중 부산은 15표 얻는데 그쳐
    세계등록엑스포 집중으로 올림픽 유치 준비 소홀
    전략부재, 준비 부족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 나와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에서 전체 유효표 49표 가운데 34표로 서울을 선정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서울 공동 개최 카드로 현장 브리핑을 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대의원을 설득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부산 CBS)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던 부산시가 결국 세번째 고배를 마셨다. 이번 올림픽 유치 실패는 전략부재와 준비부족으로 예견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에서 서울을 뽑았다.

    서울은 전체 유효표 49표 가운데 34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부산은 1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부산은 2020년, 2028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바 있다. 결국 세번째 도전도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은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전세계로 확산돼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알리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남과 북이 하나돼 공동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이야말로 이같은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길"이라며 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부산-서울 공동유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 "한반도평화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염원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며 공동유치 제안의 정신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올림픽 도전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는 2020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범시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쳤다.

    2008년에는 시민 100만명 서명을 받아 정부에 유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올림픽 유치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맞물려 무산되자 부산시는 2028년 올림픽을 유치하기로 다시 목표를 잡았다.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 단독 유치'가 아닌 울산·경남과 공동 유치한다는 목표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또한 '2028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실무협의회'가 관련 도시 간 이견으로 해산되면서 무산됐다. 부산은 다시 단독 유치로 전략을 바꿨다.

    올림픽위원회는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한꺼번에 발표했지만 부산은 후보 도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는 바로 2032년에는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며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 3번째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부산시는 문체부에 유치전 참가 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대한체육회에 평양과 공동으로 올림픽을 유치할 의사가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시는 2030 세계등록엑스포 유치에 시정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올림픽 유치 준비에는 다소 소흘했다.

    과거와 같이 대대적인 시민 역량을 모으는 활동은 전무했다.

    다급한 부산시는 막판에 서울과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자고 다급하게 제안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했다.

    시는 유치희망 도시 설명회를 통해 한국전쟁 피란수도인 부산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 평화의 이미지가 배가될 것이라며 주장했다.

    오거돈 시장은 "바다와 육지, 해양과 대륙이 만나는 부산이 한반도 평화의 종착점이자 시발점"이라며 "평화올림픽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이 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돼야 한다"며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 경험과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LPGA 골프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경험을 내세웠지만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2028년 올림픽 유치전에 내놓았던 논리에 '평화 이벤트'만 첨부한 설명 자료로는 대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역부족이었다.

    현장에 대의원들은 부산시가 2030년 세계등록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과연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겠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시는 이에 대해 관련 인프라를 바로 사용할 수 이어 더 경제적이라는 논리를 폈지만 유효하지 않았다.

    게다가 3번째 하계올림픽 도전이라고 밝히기 무색할 정도로 전략이 자주 수정됐고, 이에 대한 대응논리도 허술했다.

    시민들조차 부산시가 2032년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임박해서야 언론을 통해 인지하는 등 열기도 부족했다.

    때문에 이번 부산시의 세번째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는 전략 부재와 준비 부족 등으로 예견된 결과였다는 반응이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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