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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송악산 일대 경관 사라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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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송악산 일대 경관 사라질라

    환경단체, 뉴오션타운 사업 환경영향평가 통과 우려

    중국 자본 신해원이 추진하고 있는 뉴오션타운 건설 예정지에서 바라본 송악산 일대 산방산 전경.(사진=김대휘 기자)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 전경이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

    지난 25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중국계 회사인 신해원이 추진하고 있는 송악산유원지 일대 개발사입인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중국 자본의 신해원이 서귀포 송악산 일대 19만여㎡ 부지에 호텔 500여 실과 문화센터, 로컬푸드점 등을 짓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논평을 통해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절대보전지역인 송악산 일대의 심각한 경관훼손과 함께 셋알오름, 동알오름 등 주변 오름군락의 훼손, 진지동굴을 포함한 일제시대 군사유적지의 훼손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가동률 94%를 넘어서면서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대정하수처리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이러한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보완요구는커녕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비난했다.

    특히 이번 개발사업은 원희룡 지사가 사업에 대한 우려를 드러낼 만큼 난개발로 인한 악영향이 명백한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난개발사업이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민사회의 문제제기와 우려를 뚫고 환경영향평가를 넘어섰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이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지적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환경·사회수용력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극심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고 도민사회의 사회·경제적 피해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고통과 절망을 분명히 이해하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역시 지금 상황을 방관할 것이 아니라 난개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오버투어리즘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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