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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 “새 광화문...이순신 동상은 역사, 그대로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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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승효상 “새 광화문...이순신 동상은 역사, 그대로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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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 공간 확대, 광장의 일상성↑
    경복궁~동대문 연결, 지하 도시
    10차선 → 6차선 교통체증 7%↑
    보행 중심으로 개편, 세계적 추세
    촛불만 아니라 600년 광장의 역사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승효상(건축가·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광화문광장을 3.7배 확장해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겠다.” 이게 바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인데요. 어제 서울시장이 발표를 하고 당선작. 그동안 70편 공모를 해서 그중 한 편이 당선이 됐거든요. 그걸 공개했습니다. 일단 그 당선작을 저희가 화면에 띄우겠습니다.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보시면 되고요.

    이 새로운 광화문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금 우려가 되는 교통 문제 등은 어떻게 해결할 건지. 세종대왕상, 이순신장군상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문제 제가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 이야기 좀 풀어보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분. 건축가 승효상 씨. 국가건축정책위원장입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승효상>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광화문을 바꾸자. 광화문 광장 프로젝트. 어떤 의도로 시작이 된 겁니까?

    ◆ 승효상> 광화문 광장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가 있는데 그 가치가 지금 기존의 형태는 많이 훼손이 되어 있어서 개선에 대해 오래전부터 많이 대두가 있어왔죠. 그래서 이번 오랜 토의 끝에 여러 번 공청회도 거치고 해서 이번에 공모를 하게 되었고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일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발표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제가 지금 그 바뀌는 디자인을 보고 있는데요. 도로 한복판에 있던 시민 광장. 지금 도로 한복판에 길게 있는데 그걸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붙이네요?

    ◆ 승효상> 도로 한복판에 있으니까 좀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목숨 걸고 그 광장에 갈 수 있는거죠.

    ◇ 김현정> 건너가려면?

    서울시가 21일 공개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 'Deep Surface'(딥 서피스)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 승효상> 그런데 광장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목적이 도심의 일상성을 활력 있게 증진시키는 데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광장에 자유롭게 누구나 편하게 갈 수가 있어야 되니까 한쪽 면이라도, 일반적인 그런 도시의 보행 공간에 광장을 붙이면 광장의 일상성을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거죠.

    ◇ 김현정> 한쪽이라도 좀 붙이자 해서 여러분, 세종문화회관 그쪽 있잖아요. 세종문화회관하고 외교부 있고 정부 청사 있는 이쪽으로 지금의 광장을 붙이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히 오른쪽, 그 나머지 오른쪽이 찻길이 되는 거네요?

    ◆ 승효상> 찻길이 되지만 광장의 바닥 포장은 찻길로 같은 포장으로 하면 필요에 따라서는 차 통행을 중지를 시키면 다 같이 광장이 되겠죠.

    ◇ 김현정> 다 같이 광장이 될 수 있는.

    ◆ 승효상> 보통 서양에 있는 보행 전용이라고 하는 광장들이 사실은 일부 시간대는 차량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쪽으로 붙이는 게 하나 특징적이고 또 어떤 다른 것들이 디자인의 특징인가요?

    ◆ 승효상> 또 하나는, 지금 있는 광장 하부에도 지하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확충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을 하면 사실은 그 주변부에 이미 많은 지하 시설들이 있어요.

    ◇ 김현정> 지하상가도 있고 옷도 팔고 이런 곳들이요.

    ◆ 승효상> 맞습니다. 특히 종로구청 주변에 이미 지하 도시 비슷하게 구축되어 있고요. 이것들이 연결되어서 시청 앞에까지 연결되면 을지로 지하상가를 통해서 동대문까지 갈 수가 있어서 하나의 완전한 지하 도시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그러면 지하로 다 연결이 되는 겁니까, 지하 도시가 되는 겁니까?

    ◆ 승효상> 경복궁 앞에서 시청 앞을 돌아서 동대문까지 지하 도시가 이루어집니다.

    ◇ 김현정> 경복궁부터 동대문까지가 다 지하 도시가 된다?

    ◆ 승효상> 어마어마하죠.

    ◇ 김현정> 거기 안에는 상가가 들어가는 거예요, 뭐가 들어가는 거예요?

    ◆ 승효상> 이미 어떤 부분은 상가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이미 아시는 분들은 혹한기에 거기를 통해서 통행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미 부분적으로는 활성화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전반적으로 다 연결되지가 않아서 이 광화문 광장 지하를 확충하면 하나의 아주 대단한 지하 공간, 지하 도시가 실현이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하 도시가 생기는데 거기 안에는 다 그냥 가게들인 거예요?

    ◆ 승효상> 문화 시설도 있고요. 여러 가지 박물관도 있고 공연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거대한 지하 도시가 생성된다는 거 하나.

    ◆ 승효상> 그렇습니다.

    ◇ 김현정> 또 3.7배를 확장을 하는데. 어디어디 공간을 넓히면 이게 3.7배나 늘어나요? 거의 4배가 늘어날까.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 승효상> 그 3.7배라고 하는 것은 지금 기존에 있는 중앙 분리대 같은 그런 보행공간이 왼쪽에 있는 차로를 보행화시키면 그렇게 늘어난다고 하는 거고요.

    ◇ 김현정> 차로를 줄이는 거군요. 그러면 지금 10차로로 되어 있는 걸 줄이는. 얼마를 줄입니까, 10차로를?

    ◆ 승효상> 세종문화회관 쪽에 있는 차로를 없애고 오른쪽 편으로 되어 있는 6차선으로 줄이는 거니까 차로가 약 10차로에서 6차로로.

    ◇ 김현정> 10차로가 6차로로. 그렇게 해도 4배 확보 안 될 것 같은데 또 어디서 확보하시는 거예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승효상> 그 위에 있는 역사 광장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 광장은 경복궁 앞에 있는 전면부의 광장인데. 그 부분은 월대를 확보를 하고자 율곡로로 우회를 시키거든요. 그 우회로 위에서 일어나는 위에 있는 교통선들이 다 없어져서 그것도 광장으로 편입되면 3.7배 안에 속하게 됩니다.

    ◇ 김현정> 여러분 그 광화문 앞에도 넓은 공간들이 있잖아요. 거기 죽어 있는 부분들을 다 살리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돼요.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가 되더라고요. 하나는 교통 체증인데 말씀하셨다시피 10차선을 6차선으로 줄이게 되면 지금도 거기 막히는데 얼마나 막히겠는가. 어떤가요?

    ◆ 승효상> 교통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7% 속도가 늦어진다고 나와 있고요. 시속으로 따지면 1km 정도 늦어진다고요.

    ◇ 김현정> 그런데 10차로가 6차로로 줄면 꽤 많이 주는 건데 그 정도밖에 차이 안 난대요?

    ◆ 승효상> 그 비례대로 줄지는 않고요. 교통의 흐름이라고 하는 게 있으니까 그렇게 파악하면 그렇게 되고요. 사실은 교통은 이런 도시 공간을 조성할 때마다 여러 가지 반론도 있고는 했지만 예컨대 최근에 있었던 서울로 7017 할 때도 굉장히 많은 교통 이유를 들어서 반대가 심했는데 지나고 보면 다 괜찮아졌거든요. 그리고 세계적인 추세도 차량 통행 대신에 보행 공간을 확충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승효상> 차량을 줄이면 공기질도 당연히 좋아지겠죠.

    ◇ 김현정> 또 하나는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마는 이순신 장군상하고 세종대왕상을 이전하는 그 문제입니다. 지금 제가 지도 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광화문 광장 중앙에 있는 그 상들을 이순신 장군 동상은 정부 청사 앞으로 보내는 거고 세종대왕상은 어디로 가는 거죠?

    ◆ 승효상> 당선작에 따르면 지금 있는 세종로 공공 주차장으로 되어 있는 부분의 광장 쪽으로 옮기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당선작의 제안이고요. 심사를 한 위원단의 의견으로는 권고를 했는데 세종대왕 동상은 사실은 그 동상 자체가 너무 거대해서 지금도 문제가 있지만 광화문 광장이 동상을 위해서 있는 부속 공간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디자인상.

    ◆ 승효상> 옮길 가치가 있는지를 논의할 만하다고 결론내렸고요. 이순신장군 동상은 이미 세운 지 50년이 지나서 그것이 중요한 도시 공간 일부가 되어 있는 터라서 그 기억도 소중하니까 그것을 존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심사위원단에서 권고를 했습니다. 다만 이 사실은 앞으로 당선작의 이야기니까 시민들 의견을 갖다가 거쳐야 되겠죠.

    ◇ 김현정> 여러분, 이순신 장군 동상은 정부청사 앞 공간으로 옆으로 좀 미는 거죠.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렇게 좀 한복판에 있는 것들을 옮기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은 역사성을 고려해야지 그 자리에 그게 쭉 서 있었던 역사성을 고려해서 그냥 두자라는 의견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지금 디자인 공모작을 보면 동상 이전한 자리 밑바닥에 촛불 이미지를 새긴다는 이런 구상인데 이것에 대한 반발을 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 승효상> 촛불 이미지만이 아니라 그 공간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굉장히 대단합니다. 적어도 600년 이상의 역사적 지위가 있어서 600년 동안 일어났던 가치 있는 사건들을 다 기억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거니까.

    ◇ 김현정> 촛불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 승효상>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면 예를 들면 어떤 게 들어가는 거예요?

    ◆ 승효상> 예컨대 육조거리가 있었으니까 육조거리의 주변부에 있었던 관가의 담장의 터, 기초들은 다 남아 있을 거라고 저희들이 추측하고 있고요. 그것을 발굴해서 온사이트 뮤지엄(on-site museum)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서 거기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다시 좋은 사건이든 나쁜 사건이든 기억할 가치가 있는 한 다 기억하겠다고 하는 게 당선작의 제안입니다.

    ◇ 김현정> 그것 중의 하나가 촛불이라는 거군요. 촛불은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 당시에 반대 집회도 있고 했으니 빼자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기 어려우신가요?

    ◆ 승효상> 그건 중요한 역사니까 반대하든 반대 안 하든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되는 그런 의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좀 받도록 하고요. 이거 언제까지 완성하시는 겁니까?

    ◆ 승효상> 21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2021년. 벌써 2019년이니까 그러면 그렇게 오래 남지 않았네요.

    ◆ 승효상> 그렇게 어려운 공사가 아니라서 넓기는 하지만 신속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설명 듣도록 하고요. 지금 뭐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는데. 제가 정리해서 위원장님, 청취자 의견을 좀 보내드릴게요.

    ◆ 승효상> 보내 주십시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승효상>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이 광화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분입니다. 승효상 건축가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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