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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상황 급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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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한반도 상황 급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정치권에서도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달라"
    "끝까지 잘 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미 양국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주말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미고위급 회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는데 회담 결과에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6월 이후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북미가 8개월 넘게 이견(異見)을 좁히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가 모처럼 대화재개 분위기가 무르익는 만큼,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가 국내에서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다른 생각들이 있겠지만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다. 우리에게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불과 1년 전과 비교해 앞으로 이뤄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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