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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쿡방 이어 '굶방', 24시간 굶고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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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쿡방 이어 '굶방', 24시간 굶고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

    24시간 공복 유지한 후 맛있는 한 끼 먹는 MBC 새 예능 '공복자들'
    노홍철·김준현·유민상·권다현·미쓰라·배명호 출연
    김선영 PD "비웠다가 더 맛있게 채우기 위한 프로그램"
    김지우 PD "먹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지켜본다"

    오늘(7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MBC '공복자들' (사진='공복자들' 제공)

     

    드라마 '식샤를 합니다',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마스터 셰프 코리아', '맛있는 녀석들', '수미네 반찬', '원나잇 푸드트립', '밥블레스유', '한식대첩',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3대 천왕' 등 한국 예능에서 먹방과 쿡방은 빼놓을 수 없는 장르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음식을 먹거나, 그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공들인 먹방, 쿡방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예능이 오늘(7일) 첫선을 보인다. 24시간 공복을 유지한 후에야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굶방(굶는 방송) '공복자들'이다.

    지난 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선영 PD는 "'공복자들'은 알다시피 출연자들 굶기는 방송이고, 24시간 후에 맛있는 걸 한 끼 먹이는 방송이다. 비웠다가 더 맛있게 채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MBC의 옛 예능) '몰래카메라'가 저 출연자가 끝까지 속을까 하는 긴장감을 갖고 보는 맛이 있었다면, '공복자들'은 이 출연자들이 과연 24시간 공복을 끝까지 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쫄쫄 굶고 나면 무엇을 먹을까 하는 것도. 이 2가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지우 PD는 "먹방과 관찰(예능)이라는,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서 하는 것을 살짝 비틀었다. 먹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공복감이 만들어내는, 출연자들의 리얼한 감정을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일상의 세 끼, 먹는 것에 대한 당연함은 있어도 (그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은 없지 않나. 비록 하루 24시간이었지만, 먹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받을 수 있구나 싶었다. 먹는 것뿐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져서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권다현은 "마지막 만찬으로 먹은 고기 맛을 잊을 수 없다. 오감이 살아나더라. 경험 안 한 분들은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라는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먹어왔던 것 같다. 공복 후에 먹으면 확실히 맛을 세밀하게 느낀다. 몸이 비어 있는 상태가 기분이 되게 좋더라"라고 전했다.

    MBC '공복자들'의 김선영-김지우 PD (사진=MBC 제공)

     

    배명호는 "13년간 격투기 선수로 생활하며 하루 3~4끼를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공복을 체험해 보니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몸을 비웠을 때 제게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공복자들'은 지난 9월부터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바 있다. 3회 방송 후 정규 편성이 확정돼 오늘(7일) 첫 방송된다. 정규 프로그램이 되며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묻자 김지우 PD는 "파일럿일 땐 개별 공복이 주였다. 이번에는 커플로 시도해 봤다. 공복을 견디며 둘 사이에 전우애가 생기기도 하고, 라이벌처럼 견제하고 경쟁하기도 하며 또 다른 감정이 생기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는 집단으로 공복한다든지 방식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시간도 딱 24시간을 지키는 게 파일럿 때 원칙이었다면, 출연자에 따라 조금 더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유민상 형님이 48시간 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민상은 화들짝 놀라며 "처음 듣는 얘기다. 첫 회부터 제작진과의 트러블이 예상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영 PD는 "뭘 먹는 게 행복의 가성비가 가장 큰 행위라는 문구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며 "저희 프로그램이 밤 9시, 식후에 하지만 (보고 나서) 다음 날부터라도 식사가 더 즐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우 PD는 "저희 방송 후 '진짜사나이', '나 혼자 산다'가 방송된다. 다른 프로그램이 충분히 잘 되고 있으니까, 새로 시작하는 막내로서 시청자분들이 한 주의 고단함을 끝내고 금요일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BC 새 예능 '공복자들'은 오늘(7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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