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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사이트]5G 도대체 뭐길래?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IT/과학

    [IT인사이트]5G 도대체 뭐길래?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12월 1일 0시 韓 세계 최초 5G 전파 발사…LTE 대비 20배 빨라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자율주행·원격의료 등 초연결사회 구현
    기업 고객부터 서비스…고객 체감은 5G폰 나오는 내년 3월 돼야
    5G 단말기·콘텐츠 '박차'…하나만 망가져도 통신 대란 '보안·안전' 절실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김연지의 IT 인사이트

    ◇ 임미현> 정치, 경제, 산업 등 우리 사회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는 시간, 오늘은 산업부 김연지 기자의 'IT 인사이트'입니다. 김 기자. 오늘은 어떤 뉴스를 가져왔나요?

    ◆ 김연지> 네, 지난주 토요일 0시를 기점으로 5G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발사한 건데요, 오늘은 지금까지의 이동통신 역사와 5G 시대의 의미 그리고 과제를 짚어보려 합니다.

    ◇ 임미현> 여기저기서 5G, 5G 하는데 사실 아직 잘 와닿지 않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 김연지> 5G의 G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의 약자로 5세대 이동통신을 뜻합니다. 그 전에 4G, 3G, 2G, 1G를 거쳐왔고요 이렇게 G 앞에 숫자가 다른 것은 기술의 발전이나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을 뜻합니다. 통신도 1세대에서 지금 5세대에 이르기까지 개념이 사실 많이 바뀌었습니다.

    ◇ 임미현> 1세대 통신이면 어떤 거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 김연지> 혹시 앵커께서는 카폰(Car phone)이라고 써보셨나요?

    ◇ 임미현> 네 언론사 차량에 하나씩 있었는데, 초년병 시절 집회나 시위 취재하고 할 때 차에서 카폰으로 방송도 하고 그랬죠.

    차량에 하나씩 있었죠(선배 애드립도 좋습니다^^) 그게 1세대 ?

    ◆ 김연지> 네, 1984년에 처음 나온 카폰은 아날로그 음성신호로 구현됐는데요, 당연히 음성 통화만 가능했고요. 그때 가격이 대략 400만원 정도였다고 해요. 그래서 귀족폰이니 사장님폰이니, 이렇게 불리다가 차 밖으로 나온 게 사람 머리 크기만 한 벽돌폰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비싸서 가입자가 당시 1만 명도 못 넘었다고 해요.

    ◇ 임미현> 2G는 어떤 거죠?

    ◆ 김연지> 걸면 걸리는 걸리버, 이 광고 기억하시죠? 2G 시대 대표적인 광고인데요, 음성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서 음성통화에 문자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1세대에 비해 단말기 가격은 물론 통신비도 저렴해졌고요,

    ◇ 임미현> 1세대 통신이 한마디로 특정 사람들의 음성 서비스였다면 2세대부터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 셈이네요.

    ◆ 김연지> 네 그러다가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합니다. 스마트폰 세상이 활짝 열리면서 3세대 통신이 시작됩니다. 음성 통화에 문자, 그리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게 됐고요, 무엇보다 모바일 콘텐츠 시대가 열렸습니다.

    ◇ 임미현> 그리고 지금의 4G 시대가 왔고요

    ◆ 김연지> 네 3G에서도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누릴 순 있었지만, 속도가 다소 느리고 장소에 따라 끊겼다면 4G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은 물론, 게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기 시작했는데요, 모바일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기반이 됐습니다.

    ◇ 임미현> 얘기를 하다 보니 궁금해지는데, 지금 4G만으로도 충분히 빠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5G가 굳이 필요한가요?

    ◆ 김연지> 네 5G는 4G(LTE)보다 20배 이상 빠른데요, 2GB 영화 한 편을 16초에 다운로드 받았다면 5G에서는 이제 0.8초 만에 가능해졌습니다.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100배나 많습니다. 하지만 5G부터 통신의 빠르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개념이고요, 5G의 특징은 크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압축되는데요,

    ◇ 임미현> 초저지연, 지연 속도가 얼마나 줄어드냐는 거죠? 그게 어떤 의미죠?

    ◆ 김연지> 5G에서는 지연 속도가 1ms, 0.001초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고속도로에서 시간당 1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온 경우를 예로 들면, 4G망에서 응답 속도는 0.03~0.05초입니다. 즉, 사람을 발견, 인지하고 차량을 멈추는데 걸리는 제동거리는 0.8m에서 약 1.4m까지 늘어나는 건데요,

    ◇ 임미현> 만약 이때 1m 앞에 사람이 있다면 충돌은 불가피한 거네요?

    ◆ 김연지> 네, 하지만 같은 경우, 5G망에서는 자율주행차 멈추는 데 불과 2.7cm로 줄어듭니다.

    ◇ 임미현> 네, 그럼 초연결성은, 얼마나 한꺼번에 많은 기기가 연결되느냐?

    ◆ 김연지> 네, 현재 1㎢ 이내에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양이 10만 개라면 5G 시대에서는 10배인 100만 개로 늘어납니다. 다양한 센서들이 연결되면서 날씨, 교통, 사고, 범죄, 지진 등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고요, 온라인이나 모바일 통해 손쉽게 이용하는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좀 전에 말씀드린 자율 주행 시대까지도 연결됩니다.

    ◇ 임미현> 5G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SK텔레콤 직원이 14일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 김연지> 일단 5G 단말기 개발입니다. 지난 토요일 첫 전파가 발사됐다고는 하지만 이는 기업용이여서, 일반 고객이 체감하려면 5G 단말기가 나오는 내년 3월에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할 수 있는 5G 콘텐츠도 지금은 전무한 상황이고요

    ◇ 임미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3G 가입자가 폭증했던 것처럼 고객을 이끌만한 5G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 임미현> 요금제도 궁금한데, 당연히 비싸지겠죠?

    ◆ 김연지> 네 아무래도 데이터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요금도 높아질 텐데요, 글로벌 장비 업체 에릭슨은 5G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0GB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국내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월평균 1.84GB 정도를 사용하는데 이보다 10배나 더 많은 수준이죠. 그렇다고 요금을 막무가내로 올릴 수만은 없으니 스마트폰 제조사나 콘텐츠 사업자 등과 제휴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안과 안전입니다.

    ◇ 임미현> KT 통신구 화재 때 경험했었죠..

    ◆ 김연지> 하나의 인프라만 망가져도 통신 대란으로 치닫는 초연결사회입니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시설과 백업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 임미현>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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