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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CIA 번역팀이 번역한 것 아닙니까"



법조

    "美 대사관 CIA 번역팀이 번역한 것 아닙니까"

    배영준 US ASIA 한국지사장, 지난해 검찰서 끝까지 진술 거부

    백성학

     

    "저는 ''D-47 영문번역본''을 본 적도 없고 왜 그것이 제 책상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피의자의 책상에서 발견된 문서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정말 처음 본 문서입니다"

    - ''D-47 영문번역본''을 임의로 수사기관에서 만들어서 피의자에게 보여줬다는 것 인가요?

    - 검사가 피의자에게 불리하도록 ''D- 47 영문번역본''을 만들어 놓기라도 했다는 뜻인가요?

    "이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합니다"

    - ''D-47 영문번역본''은 US ASIA 사무실 서류파일 중에서 발견됐고 그와 같은 사실을 압수목록에 기재했는데 검찰이 임의로 거짓내용을 기재했다는 말인가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진술을 거부합니다"

    2007년 3월 13일 서울남부지방 검찰청 조사실.

    US ASIA 한국 지사장 배영준씨는 ''D-47'' 영문번역본에 대해 끝까지 "처음 본 문서"라고 부인했다. [BestNocut_R]

    검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아예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 언제, 어떻게 ''D-47'' 문건을 보관하게 되었는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 언제, 어떻게,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D-47 문건을 언제, 어떻게 영문으로 번역하였는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 영문으로 번역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후 이를 어떻게 하였는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 미국 정보기관에 보고하기 위하여 번역한 것이 아닌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 ''D-47''을 보고한 미국 정보기관 명은 무엇인가요?

    "진술을 거부합니다"

    검사는 배씨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자 결국 미국 CIA 한국지부를 거론했다.

    처음부터 ''D- 47'' 관련한 혐의를 ''미국 CIA 한국지부''에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 주한 미 대사관내 CIA 번역팀에서 번역한 것이 아닌가요?

    -결국 피의자가 ''D-47'' 영문번역본을 용산 미군 기지 내 모처 정보기관에 전달하기 위해서 작성한 것이거나, 이미 전달한 내용의 사본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 검찰도 더 이상 배씨에게 ''D-47 영문 문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D- 47'' 영문 번역문은 번역자 및 출처도 밝혀지지 않은 채 ''유령문서''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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