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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음압 구급차, 외국인 소재..메르스 논란에 답하다"



정치 일반

    [인터뷰] "음압 구급차, 외국인 소재..메르스 논란에 답하다"

    - 밀접접촉자 21명, 일상접촉자 408명
    - 승무원 3명, 호텔 객실 격리·능동감시
    - 부인과 따로 이동 왜? "추가 확인 필요"
    - 음압구급차 아니다? "지침 어긋난 것 없어"
    - 브리핑 과정 표현 잘못..일부 오류 사과
    - 쿠웨이트 현지 직원, 당국 협조 관리 중
    -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위생수칙 준수
    - 의심증상..'1339 콜센터·보건소' 신고 먼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9월 11일 (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정관용>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연결합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정은경>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입니다.

    ◇ 정관용> 지금 초긴장 상태에서 비상근무시죠?

    ◆ 정은경> 지금 긴급상황실에서 24시간 대응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말 애쓰고 계시고 이렇게 인터뷰에 자꾸 불러내서 죄송합니다만 또 국민들 안심시킬 필요도 있으니까요. 그렇죠?

    ◆ 정은경> 네, 네.

    ◇ 정관용> 지금 확진자는 딱 1명이죠?

    ◆ 정은경> 확진자는 1명이고 국내에서 발생은 했지만 쿠웨이트에서 감염된 환자입니다.

    ◇ 정관용> 의심증세 보이는 환자는 몇 명입니까?

    ◆ 정은경> 현재까지 10명이 의심환자로 신고가 됐는데요. 2명만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8명은 음성 확인이 돼서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밀접접촉자 이게 반경 한 2m 이내에 있었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게 몇 명이고 일상접촉자가 몇 명이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정은경> 오늘 시점으로 밀접접촉자는 21명이고요. 일상접촉자는 조금 줄어서 408명입니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자택이나 격리시설에 격리돼서 보건소에서 일대일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일상접촉자의 경우에도 보건소가 전담자를 지정을 해서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제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 밀접접촉자 가운데 비행기에서 환자가 있던 비즈니스석을 담당했던 승무원 3명이 격리 조치되지 않고 인천 시내의 객실, 1000객실 이상의 호텔에 그냥 투숙했었다. 뒤늦게 격리 조치 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맞습니까?

    ◆ 정은경> 그건 좀 사실과 다르고요. 이분이 확진된 이후에 저희가 접촉자 조사를 해서 승무원들이 밀접접촉자라는 걸 통보를 했고요. 이분들이 국내에 숙소가 없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원래 쓰던 숙소에 격리하는 걸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가장 떨어진 곳에 1인 1실로 격리를 했고 보건소에서 능동감시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각각 격리를 했고 격리시설 내에 전자출입기록이 있거든요. 그것도 확인을 했는데 출입내역은 없는 걸로 확인을 했습니다.

    ◇ 정관용> 어제 그 언론의 보도는 이 호텔에 그냥 투숙을 해서 식당이나 이런 데를 이용했을지 모른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 정은경> 우려에 대한 제기를 해 주셨고요. 저희가 그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을 해 드렸습니다.

    ◇ 정관용> 호텔 객실에 격리상태 이런 얘기로군요.

    ◆ 정은경> 네.

    ◇ 정관용> 그다음에 지금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408명 가운데 그 비행기 같이 타고 온 사람 가운데 특히 외국인들 가운데 지금 어떤 보도는 30명, 어떤 보도는 50명 지금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건 어떻게 됐습니까?

    ◆ 정은경> 지금 일상접촉자 중에서 115명이 외국인이신데요. 현재 시점으로 소재지가 확인 중에 있는 사람이 30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30명에 대해서는 저희가 행정안전부, 외교부, 출입국사무소, 경찰청, 지자체가 협력해서 계속 소재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밀접접촉자는 아니신 상태이고요.

    ◇ 정관용> 아닌 상태고요.

    ◆ 정은경> 일상접촉자기 때문에 저희가 모니터링을 하는 대상이어서 지속적으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게 확진된 환자가 인천공항 도착했을 때의 몸 상태인데 열이 많거나 기침을 하거나 이랬을 때 사실 바이러스가 많이 밖으로 유포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은경> 맞습니다. 기침하실 때 침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나가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조사를 쭉 해 봤더니 이분은 기침 증상이 삼성의료원 도착할 때까지도 없으셨다고 확인을 해서 기침으로 인한 전파의 우려는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은데요. 지금 서울대병원에 있는 그 환자는 상태가 호전됐습니까, 심화되고 있습니까?

    10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정은경> 계속 집중치료하고 있고요. 서울대병원에서 면밀하게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계속 지금 일반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자기 부인에게 마중 나오라고 하면서 마스크 쓰고 나오라고 했다. 그다음에 병원으로 옮기는데 부인이 가져온 부인 차를 탄 게 아니라 택시를 탔다. 이게 좀 석연치 않다. 이런 대목 본부장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정은경>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 그 환자 가족분하고 인터뷰 조사를 했는데요. 부인께서 하시는 말씀은 마스크를 쓰고 간 건 환자분의 친구 분이 삼성의료원의 의사세요. 그래서 그 의사분께서 일반적으로 중동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메르스로 검역에서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체온계 같은 걸 준비해서 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 주셨고 그 조언에 따라서 본인이 마스크를 쓰고 갔다라고 설명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왜 그러면 차를 같이 이동을 안 하셨냐고 그랬더니 그 환자분께서 리무진을 예약하신 걸 모르셨대요. 그래서 차를 가져갔고 환자분이 탈수도 되고 기력이 없으셔서 차에 누워서 가시겠다고 리무진 택시를 부르신 거고요. 그 환자분은 그걸로 이동하셨고 본인은 가져간 차를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자기 차로 병원으로 이동을 했다고 설명을 하셨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좀 의문점이 있어요, 그 대목은. 그렇죠?

    ◆ 정은경> 지금까지는 본인이 그 쿠웨이트에서 귀국하기 전에 서울삼성병원에 계신 의사분하고도 통화를 해서 의사분이 충분히 메르스 증상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을 하셨고 검역 단계에서 협조를 해라. 이렇게도 조언을 주셨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확인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고의적으로 숨겼다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 이용한 택시 말이죠. 처음에 그 택시 운전 기사분은 그 손님을 태워준 이후에 손님 안 받았다고 말했다면서요. 그런데 알고 보니 23건이나 결제 정보가 있다면서요.

    ◆ 정은경> 저희가 처음에 인터뷰할 때는 그렇게 답변을 하셨는데 회사하고 다시 확인을 해서 23번 정도의 탑승이 있었다라고 확인을 했고요. 탑승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의 경우에는 환자분하고 같이 탑승한 건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탑승하신 분들은 위험이 그렇게 크지 않다. 기사분이 위험이 있으신 것이기 때문에 크지 않다라고 보고 있고요.

    ◇ 정관용> 그 기사분은 밀접접촉자죠, 일단? 격리대상인 거고.

    ◆ 정은경> 밀접접촉자로 이미 격리되어 있으십니다. 그런데 그 환자분이 내리고 그다음에 타신 분들이 얼마나 위험하냐에 대해서는 확진환자랑 같이 탄 게 아니었고 공간을 같이 공유한 게 아니었고 혹시나 환자가 기침을 했으면 이런 침이나 이런 게 오염이 됐을 수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는 않아서 일단 명단을 파악해서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그 택시기사분은 왜 처음에는 승객 안 받았다고 했을까요.

    ◆ 정은경> 그 부분은 좀 나중에 확인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아마 처음에 그렇게 격리당하고 이렇게 되면 본인이 좀 불안하실 수 있고요. 그 부분은 좀 나중에 한번 확인을 해 보고자 합니다.

    ◇ 정관용> 그래야죠. 그다음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갈 때 애초에는 음압구급차를 이용해서 옮겼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히셨는데 KBS가 취재한 결과 음압구급차가 아니라 일반구급차라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 정은경> 그 부분은 저희가 환자 확진하고 한 3~4시간 만에 브리핑을 하면서 보건소에서 조사한 게 음압구급차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 표현이 좀 잘못됐고요. 저희가 다시 확인을 했는데 저희 매뉴얼 지침에 의하면 환자하고 운전자하고 격벽으로 분리된 구급차면 되고요. 그다음에 이송하시는 분이 개인 보호구를 다 착용하는 걸로 지침이 돼 있습니다. 음압구급차가 아니라 일반구급차도 격벽이 있으면 되고 대인보호구를 착용하시면 되기 때문에 운송하실 때는 그 지침을 준수하셔서 운송은 하셨습니다. 그런데 표현이 음압구급차라고 표현이 된 부분은 저희가 다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음압구급차라고 표현하신 건 잘못 표현한 거고.

    ◆ 정은경> 그 부분은 잘못 표현한 겁니다. 초기에 좀 신속하게 말씀드리면서 좀 일부의 오류가 있었다는 점은 사과드리고요. 더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일반 구급차인데 운전석과는 격리되어 있었고 그다음에 이송이.

    ◆ 정은경> 개인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있었다.

    ◇ 정관용> 이송요원은 개인보호구, 즉 규정에 어긋남이 없었다. 이 말씀이군요.

    ◆ 정은경> 지침에 어긋난 것은 없었다. 그런데 표현을 저희가 음압구급차라고 표현을 한 부분이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 정관용> 또 거듭 최초 확진자 그분의 진술에 대한 문제인데 검역당국하고 이야기할 때 자기가 쿠웨이트에서 병원 갔다 온 이야기 같은 걸 안 했었다던데 그건 확인됐나요?

    ◆ 정은경> 아니요, 저희가 검역 단계에서는 이분이 발열이 없었고 체온이 정상이었고 근육통하고 설사가 있다고 하셨고 설사는 현재 증상이 괜찮다고 응답을 하셔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가 되면 그때 저희가 의료기관을 갔느냐, 낙타를 했느냐. 이런 것들을 상세하게 질문을 드리거든요. 그래서 검역단계에서는 의료기관 방문에 대한 건 물어보지는 않았고 약물을 혹시 드셨느냐고는 물어봤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드시지 않았다고 대답은 하셨습니다. 그리고 역학 조사할 때는 현지에서 의료기관 가신 사실을 다 얘기를 해 주셨죠.

    ◇ 정관용> 나중에는?

    ◆ 정은경> 네.

    ◇ 정관용> 쿠웨이트가 지금 메르스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 아니라면서요?

    ◆ 정은경> 쿠웨이트가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5명이 발생을 했고요. 2016년 8월이 가장 마지막의 환자가 생겨서 2년간 확진환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험도가 좀 발생이 없는 지역이었는데 저희도 이 환자를 조사를 하다 보니까 쿠웨이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서 그 감염경로나 감염원에 대해서는 쿠웨이트 보건당국하고 저희하고 공동조사를 할 필요가 있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확진자가 방문했던 쿠웨이트 현지 건설현장에 있는 우리 또 직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 정은경> 현지에 직원분들이 한 이십 분 정도가 관리가 되고 있고요. 외교부에서 현지 대사관을 통해서 또 쿠웨이트 보건당국의 협조를 받아서 관리를 하고 필요하면 검사 같은 걸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분들 가운데 의심환자는 아직 없습니까?

    ◆ 정은경> 한두 분이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나마 참 다행이네요.

    ◆ 정은경> 아마 같이 모니터링은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물론이죠.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니까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되겠고 우리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 정은경> 지금 저희가 범정부적으로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들께서는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는 말고요. 손씻기, 기침 예절 같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준수하시는 게 가장 기본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접촉자로 통보받으신 분들께서는 보건당국의 안내를 잘 지켜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의심증상이 생기면 병원으로 바로 가시면 병원에서 또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가시지 말고 반드시 1339 콜센터나 아니면 보건소로 즉시 신고를 해 주시면 저희가 계신 곳에 가서 적절한 조치를 해 드린다는 것을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계속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정은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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