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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태풍에 '호들갑' 떤 정부…태풍 피해 줄였다



총리실

    '센' 태풍에 '호들갑' 떤 정부…태풍 피해 줄였다

    대통령도 총리도 인명피해 최소화
    현장밀착형 '맞춤형 대책' 마련
    온·오프라인 홍보도 주효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강풍에 쓰러진 나무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19호 태풍 '솔릭'은 당초 2010년 태풍 '곤파스'보다 강력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됐다.

    곤파스는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4시간만에 사망 6명 등 사상자 18명, 167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던 솔릭은 23일 오후 11시쯤 전남 목포를 통해 상륙한 뒤 24일 새벽부터 힘이 약해졌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에 진출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오후 울릉도에 일부 영향을 준 뒤 완전히 일본 쪽으로 빠질 전망이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솔릭'으로 인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3명(1명 사망·2명 부상)이다.

    이틀동안 하늘길과 바닷길을 꽁꽁 묶어 놨고 강한바람으로 가로수가 뽑히고 체육관 지붕이 날라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걱정한 것 만큼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는 태풍의 진행이 느려지면서 위력이 크게 떨어진 이유도 있지만 8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을 맞는 정부의 사전 대비도 한 몫을 담당했다.

    23일 오전 문재인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열린 '태풍 대비 점검(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이 느리게 오고 오래 머무르는 만큼 취약시설, 위험시설물을 반복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했다는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남 도지사때 태풍을 겪어보니 낙도와 산사태 위험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태풍정보도 모를 수 있고 대피도 느려 특별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실제 전남 신안군은 섬 지역 경우 이장의 지도 아래 노인들이 마을회관에 함께 생활하도록 했고 이같는 사례가 범정부 대책회의를 통해 다른 지자체에 전파됐다.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등 '솔릭'과 유사한 태풍으로 피해를 본 지자체가 경험을 공유했던 것도 피해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에서 17개 시·도에 파견한 현장상황관리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지역별 피해사례와 대책을 논의하며 농작물과 양식장 피해, 침수 등의 피해사례별로 지자체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온·오프 라인을 통한 태풍대비 행동요령 등의 홍보도 주효했다.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실은 지난 22일부터 태풍의 예상 경로 및 대비요령, 정부 대처사항, 행동요령 등의 온라인 생방송을 행안부 페이스북, 안전한 TV 유튜브를 통해 전파했다.

    태풍 '솔릭'에 대처하는 행동요령을 담은 영상물은 6만5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덕진 안전소통담당관은 "지난 20일부터 4일간 TV와 라디오, 케이블 TV 등에 50여차례 출연해 국민들에게 '태풍피해 행동요령'을 전달했다"며 "태풍이 물러가긴 했지만 산사태 대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아직 긴장을 끈을 늦춰선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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