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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선거평가특위 인적 청산용?



제주

    민주당 제주도당 지방선거평가특위 인적 청산용?

    [날선토크]오영훈 도당위원장 지방정치아카데미 상설 기대
    고희범-양윤경 행정시장 평가 주목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0일(금)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김동현 시사평론가, 현덕규 변호사

     

    날선토크, 오늘도 시사평론가 김동현 박사와 현덕규 변호사 나오셨는데요. 오늘도 최근 제주지역 정가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의 지방선거평가가 시작됐습니다. 저희도 오영훈 도당위원장을 인터뷰 해봤지만 도지사 선거의 패배원인을 조직의 분열로 진단했던데요. 두 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동현> 조직의 분열로 보는 게 타당한 수순이겠죠. 왜냐면 지금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의 득표율을 다 합치면 정말 일방적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였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하게 조직이 분열했다라고 보는 게 맞을 텐데요.

    그 조직의 분열의 원인이 무엇이냐 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마 생각들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수락연설문을 제가 다 읽어봤는데 행간에 여러 가지 미미한 움직임들, 미미한 어떤 온도의 차이들 이런 것들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류도성> 그래서 그 행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오늘 이 주제를 잡아봤는데요. 변호사님은 이번 지방선거에 관여를 하셨던 분이잖습니까?

    ◆ 현덕규> 현실적으로 조직의 분열로 볼 수 있는 그런 사실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판단은 옳다고 보구요. 지금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부분에 대한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부분도 사실 또 내제되어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류도성> 간단하게들 시작하셨는데 그러면 변호사님, 조직이 분열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현덕규> 전반적으로는 유권자들의 어떤 지지율이나 이런 부분에 현실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호응을 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내부적으로는 후보경선과정에서 조금 더 화합적인 그리고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제대로 골라내는 그런 작업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볼 때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구요. 어쨌든 그 결과로 나온 공천을 받은 후보가 도민의 지지세를 엮어가지 못 했으니까요.

    ◇ 류도성> 공천과정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지 못 했다고 하셨는데 박사님은?

    ◆ 김동현> 저는 이번 선거는 아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셨던 분들은 굉장히 충격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이건 뭐냐면 이길 수 있는 선거였거든요. 역대 선거에서도 어떤 선거에서도 보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선과정이 치열했거든요. 그런데 이 이길 수 있는 선거가 결국은 지고 말았거든요.

    그 원인을 찾겠죠. 물론 서로가 서로에게 손가락질 할 겁니다만 문대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그리고 김우남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내부의 분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유권자들의 아까 현 변호사님 말씀하셨지만 유권자들이 뭘 원했느냐 라고 하는 걸 잘 못 봤다는 거죠.

    이미 상대후보는 원희룡 후보로 결정되리라고 하는 건 이미 다 예상되어있던 것이구요. 그러면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가 어떤 구도로 어떤 정책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미리 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경선을 치르느라고 그러니까 내가 후보가 되어야지 그래야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어떤 욕심 때문에, 정치적 욕심 때문에 선거에 대한 어떤 전략에 있어서 대비를 못한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의 패배는 문대림 후보나 김우남 후보 그러니까 문대림 후보 쪽에서 보면 김우남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이탈했기 때문에 졌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런 것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자체 선거 전략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 유권자의 표심 못 읽은 민주당...선거전략 부재

    ◆ 현덕규>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되고 전국적으로 대통령의 지지율 엄청 높았지 않습니까? 그런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에 대한 지지율에 상응하는 제주도당 자체의 어떤 내용, 혁신 그런 부분들이 없이 그냥 묻어갔던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후보가 누가 되면 그냥 갈 것이다 하는 그런 안이한 어떤 접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경선과정도 참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게 진행되었고 막상 본선에 가서도 사실 콘텐츠가 그다지 뭔가 와 닿는 부분들이 없었던 많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봅니다.

    ◇ 류도성> 문재인 마케팅만 있었다는 지적이군요?

    ◆ 김동현> 그러니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없었거든요. 결국 기댈 수 있는 건 문재인 대통령하고 얼마나 가까우냐 이거였거든요. 근데 지금 도민들이 원하는 건 대통령하고 얼마나 가까우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제주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이 과연 누구에게 있냐고 하는 거였는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략에서 철저히 밀렸던 선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류도성> 그러면서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정치수준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물론 상대방의 의혹제기도 이해는 간다면서요. 이 부분은?

    ◆ 김동현> 선거평가특별위원회도 만들겠다고 그랬잖아요. 선거에서 패배한 당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책임을 물을 사안이 있으면 책임도 물어야 되겠죠.

    이 대목이 저는 굉장히 미미한 대목이라고 보는 거죠. 결국은 승복해야 된다고 하는 분위기, 이거는 김우남 후보 쪽에서 이야기 했죠. 선거 경선 과정에는 승복하지만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 없다고 하는 정치적 수사를 한 적이 있거든요.

    아마 이런 부분들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직까지 당 내에서 경선 또는 이번 선거과정을 치르면서 생겼던 이 앙금들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 류도성> 변호사님도 똑같이 보십니까?

    ◆ 현덕규> 저는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게 아직도 뭔가 지나간 일에 대해서 붙들려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까 평가에 대해서 나오는 것처럼 그 선거에 임하면서 제주미래에 관한 비전 이런 부분들이 약했다고 말씀을 했는데 사실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건 불필요한 이야기들이거든요.

    오히려 누가 후보가 되었든 사실은 김우남 전 의원이 후보가 됐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그렇게 차이가 없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이런 기회에 저는 정당 소속은 다릅니다만 민주당에서는 이제 거창하게 앞으로 20년 장기집권플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될 가능성도 있다고도 볼 수 있죠.

    만일 중앙당에서 그런 정도의 거대한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면 제주도당도 제주도의 미래비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쪽에 더 연구를 많이 하고 더 해야죠. 그러니까 사실 지난 선거에서 볼 때는 민주당의 공약이나 이런 부분들이 과연 녹색당하고 차별성이 없는 과연 이 분들이 여당인가, 제주도 행정과 정치와 미래를 짊어져 나갈 여당으로써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라는 부분은 상당히 도민들이 많이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대해서 내부를 들여다 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 지방선거평가특위...인적청산의 평가되어선 NO

    ◆ 김동현> 저는 그래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본선에 진출했던 문대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김우남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에 상당히 원망이 많죠. 그럼 거꾸로 만약에 김우남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한다면 문대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김우남 후보를 지지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세력과 지지하는 표심이 서로 다릅니다. 겹치지가 않아요. 화학적으로 결합되기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지지세력이 다른 사람들, 살아온 이력들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화합적으로 결합하고 통 크게 연대할 수 있냐고 하는 그런 방법들을 찾아야 되는데요.

    저는 오영훈 위원장이 수락연설문에서 이런 이야기 했다는 게 아직도 이 앙금이 있다. 그리고 이 앙금의 연어는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17대 총선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 류도성> 너무 많이 거슬러가는 것 아닙니까? 말씀하신대로 지방선거가 끝나도 시간이 지났는데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가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평가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게 조언 한 말씀을 하신다면?

    ◆ 현덕규> 저 같으면 지방선거특별위에서 아까 이야기했던 조직 내 분열 이런 부분도 물론 짚고 넘어가야 되겠죠. 분명한 어떤 사실관계를 파악을 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될 부분이 있을 테니까요. 근데 그거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사실 정치를 위한 평가 밖에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정당으로써 생활정치를 하고 선거 때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국가와 지방의 어떤 정치와 행정에 대해서 책임을 느끼는 정당으로써 활동을 한다고 그러면 정말 제주 미래비전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평가과정과 동시에 새로 모색을 하는 그런 기회가 되면 정당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시사평론가 김동현 박사

     

    ◆ 김동현> 평가하는 건 좋죠. 이 평가가 인적인 청산을 위한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당내 분열로 인한 잡음은 굉장히 오래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건 인적인 청산이 아니라 누구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왜 우리가 전략이 부재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20년 수권정당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과연 제주도에서 수권정당으로써 우리가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라고 한다면 필요하겠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구요. 다만 이번에 수락연설문에서 제가 좀 유심히 보고 있는 대목은 지방정치아카데미를 상설화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주도에 각 정당들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있고 자유한국당도 있고 바른미래당도 있지만 사실상 제주지역에 있는 정당들이 어떤 정책기능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미약합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같은 경우도 상당히 미약하거든요. 여당이라고 보기에 상당히 어려운 정도, 인적인 구조도 그렇구요. 네트워크 측면도 그렇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활성화해서 정책적인 아젠다를 생산해내고 그리고 정책들을 점검하고 그니까 이 부분에 좀 더 주안점을 둔다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고희범-양윤경 행정시장 내정...민주당과 원희룡은?

    ◇ 류도성> 그래서 오영훈 위원장이 지역에서 정당으로써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다음 주 민선 7기 첫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제가 이 질문을 드릴까 말까하다가 결국에는 다음 주에 말들이 나올 것 같아서 미리 다뤄보겠습니다.

    제주시장에 고희범 전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내정이 됐구요. 서귀포시장에 양윤경 현 4.3유족회장이 내정이 됐습니다. 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강창일 의원이 한 언론에서 코멘트를 하셨더라구요.

    고희범 후보는 민주당의 참여가 아니라 개인으로써의 자격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하라고 했구요. 양윤경 회장에게는 지난 지방선거 때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본인이 서귀포시장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 김동현> 저는 두 분 잘 압니다. 일단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그 발언을 들을 때 씁쓸했어요. 왜냐면 강창일 의원하고 고희범 내정자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되죠. 그리고 4.3 진상운동 과정에서 이 두 분의 역할이 상당히 큽니다.

    그 누구보다도 그 관계를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강창일 의원이 조금 후배거든요. 선배인 고희범 후보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건 일단 인간적으로나 도의적인 측면에선 적절한 용어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들으면서 정치라는 게 도대체 뭔가 회의감마저 들었는데 다만 그런 것 같아요.

    고희범 내정자의 속내는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도지사와 정책적인 방향은 다르지만 시장이라고 하는 일선 행정에서 기관의 장은 역할이 좀 다르지 않느냐 그래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충분히 있을 것 같다고 하는 판단하셨을 것 같구요.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좀 부담이 있겠죠.

    특히 김우남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잖아요. 그러니까 선거캠프를 총괄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선거에 대한 패배에 여러 가지 안 좋은 여론이 있는데 조금 부담스럽죠.

    하지만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인 어떤 입지나 그리고 고희범이라고 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었던 분이고 한겨레신문 사장도 지내셨던 여러 가지 도덕성이나 경륜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제주지역사회를 위해서 일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건 저는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류도성> 개인적으로 잘 아시기 때문에 혹시 물어보셨습니까? 어떻게 수락하게 되셨는지?

    ◆ 김동현> 통화도 했구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런 겁니다. 제주도지사와 제주시장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고희범 제주시장 내정자...행정시장의 역할 분명 있을 것

    ◆ 현덕규> 저는 사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조금 놀랐죠.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는 것 같아서요. 내부의 깊숙한 정보를 아시는 분들은 이미 예상을 하셨겠지만 일반인들은 아마 대부분 다 조금 의외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인선의 방향이 무엇인가? 그런 부분을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원희룡 도지사께서 현재 무소속이고 그러니까 제주도의회에 압도적인 다수를 하고 있는 민주당하고의 협치를 염두에 둔 거라면 이런 부분에서는 의사소통이 민주당 차원에서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민주당 소속의 어떤 특정 인사하고의 사전교감에 의해서 그냥 진행되는 게 아니라 그래서 그 이후에 이제 다선 의원이 그에 대해서 코멘트하는 이런 상황을 만들게 아니라 만약에 정말 협치를 원하는 것이라면 도당위원장 그 당시에는 전 위원장 있고 그 이후에 후임위원장하고 라도 충분히 협의를 하면서 그 쪽에서 적절한 인사를 추천을 해주면 아마 기가 막힌 그림으로 그대로 통과가 되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시장의 어떤 능력 사실은 직선시장도 아니고 권한이 좀 제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원희룡 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도지사로서의 권한의 일부를 대리 위임받아서 하는 그런 정도의 지금 위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독자적인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협치를 기대했다면 이해가 됐을 텐데요. 그러면 당연히 원 지사는 지금 무소속이기 때문에 시장은 그냥 당적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

    근데 그게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이나 개인적인 어떤 선거과정에서의 도움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시장후보로 된 것이라 그러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당적을 차라리 버리시고 그냥 개인차원에서 어차피 당적이 있다고 해도 개인은 개인입니다만 협치냐 아니냐 하는 이런 부분에서의 잡음을 안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은가 봅니다.

    지금 이미 강창일 의원이 그런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제 이걸 협치 차원으로 승화시키기에는 조금 어려워 진 것 같아요. 그렇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적을 떠나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덕규 변호사. (사진=자료사진)

     

    ◆ 김동현> 근데 저는 고희범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해 온 여러 가지 역할이 있거든요. 물론 섭섭할 수는 있죠.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원지사가 여러 가지 협치를 하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기억하실 텐데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내부적인 공식적인 통로가 없다고 하는 건 충분한 문제제기는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당 내에서 굉장히 그동안 여러 가지 역할을 해 오셨던 분, 사실상 동지에게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그랬던 분에게 탈당을 하라고 하는 이런 그러니까 탈당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당신과 같이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선언이거든요. 정치적인 결별을 선언하는 건데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건 좀 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현덕규> 저는 결국은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순서와 절차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의 어떤 내용을 결정하거든요. 사실 어느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크게 사람이 달라질 게 없습니다. 그 과정이 중요한 건데 원 지사님이 협치에 관한 제안을 했다는데 그게 어떤 형식과 어떤 내용으로 전달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원 지사님이 행정책임자이고 또 한 편으로는 정치적인 입장이 있잖아요. 특히나 무소속 도지사이기 때문에 그럼 당선돼서 제일 먼저 했어야 될 것 중 하나가 규모가 크든 작든 제주도에 있는 정당의 대표들을 초청해서 간단하게 회담을 하고 그 중에서도 정말 협치를 해야 되는 민주당 도당대표하고는 별도로 1대1 회담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정말 깊숙한 이야기들을 내놓아서 도저히 협치에 민주당이 응할 생각이 없다고 그러면 그때 자기 길을 가는 건데 그냥 언론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정치적인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 협치를 위한 채널, 과정에 대한 아쉬움...양윤경 내정자는 4.3의 정치화 우려

    ◇ 류도성> 전해지는 것처럼 물밑에서 작업을 할 게 아니라 수면 위에서 정당대표들을 초대해서 논의하는 그런 자리가 있어야 됐었다는 말씀인데요.

    ◆ 김동현> 제가 듣기로는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공식적인 라인은 없었지만 당선되고 나서 문대림 후보도 만났구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접촉을 했던 것은 사실이었고 그리고 이번 제주시장 인선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고 그런 과정에서 어떤 분들은 괜찮다거나 반대의사를 표한 분들도 있고 찬반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충분히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해지거든요.

    ◆ 현덕규> 제가 말씀드린 건 그런 부분이죠. 그러니까 문대림 후보나 아니면 오영훈 의원, 강창일 의원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도당에는 도당위원장이 있는 거니까 제주도의 정치이고 제주도의 행정이니까 도당위원장의 권위를 세워주고 그 분하고 이런 협의를 통해서 최종적인 협치의 어떤 채널을 만들던지 아니면 결렬이 되던지 그렇게 됐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절차가 안 되다보니까 여러 사람이 각자 자기의 목소리만 내는 그런 형태가 되는 거거든요.

    ◆ 김동현> 물론 형식적으로 절차적인 문제는 있죠. 근데 어찌됐든 저는 이런 사안들 보면서 결국은 원희룡 지사가 협치에 어떤 수순을 밟겠다고 하는 의사는 표명한 것 같아요. 다만 이제 몫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넘어간 셈이 됐죠.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내홍을 얼마나 빨리 수습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이 좀 앞으로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 류도성> 시간이 다됐습니다. 그래서 1분씩 더 드리겠습니다. 양윤경 내정자에 대한 한 마디씩도 하지 않으셨는데요. 이 사안을 따로 이야기하기가 그래서요. 박사님 먼저?

    ◆ 김동현> 글쎄요. 그러니까 공무원들 사회에서 관료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있구요. 다만 4.3 유족회장으로서 가져온 여러 가지 평판들이 있기 때문에 잘하실 거라고 믿습니다만 관료사회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 류도성> 4.3의 정치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현>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길어지니까 전 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현덕규> 사실 선거과정에서 4.3 유족회 중에 간부 분들이 캠프에 어떤 형태로든 간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게 좀 대놓고 참여를 할 거라면 직을 내려놓고 했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현재 시점에서도 양윤경 회장이 현재도 회장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상당히 좀 적절하지 않지 않은가.

    ◆ 김동현> 그건 경우회하고의 행사가 있어서 거기까지만 하고 내려놓으신다는 이야기가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오더라구요.

    ◆ 현덕규> 물론 직무대행체제도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다음 회장님이 또 언제 선임될지는 모르겠는데 만일 인사청문회라는 게 낙마하는 자리는 아니니까 구속력은 없습니다마는 만에 하나 변수가 되어서 시장이 안 된다고 그러면 회장을 계속 하실 건가요? 이건 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사회단체나 어떤 정치에 발을 내딛으시는 그런 분들은 자기의 주변 정리는 매 순간 깔끔하게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류도성> 만약에 하시면 잘하실 것 같습니까?

    ◆ 현덕규> 시장은 제가 볼 때는 시장의 개성이 좀 드러나기는 하겠지만 시장의 역량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오늘 <날선토크>는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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