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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이엘주택조합 조합원 "직무유기 조합장 사퇴하라"



경남

    김해 율하이엘주택조합 조합원 "직무유기 조합장 사퇴하라"

    (사진=이형탁 기자)

     

    경남 김해지역 율하 이엘주택조합 조합원들이 현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율하이엘주택조합 반도착공추진위원회는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사파동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조합원이 모인 총회에서 시공사 중 반도건설로 의결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는 황모 조합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황 조합장의 무능과 독단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조합원들은 내지 않아도 될 브릿지 대출이자를 납부하게 됐다"며 "또 조합이 학교부지에 대한 대출이자와 담보대출이자를 납입하지 않아 학교부지와 사업부지의 공매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어 황 조합장이 이미 지난 2월 총회에서 의결한 반도건설 외에 또 다른 시공사와 협의를 거치는 등 독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장은 다른 이사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조합원을 유급직원으로 채용하는 행위, 공식 석상에서 이사에게 인격무시, 인신공격을 일삼고, 이사회에서 배제하려는 시도 등 일방적인 독재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합장은 자칫 사업부지 공매가 이루어질 상태인데도 조합원의 안위는 생각지 않고, 자신의 길만 가는 조합장의 행태에 조합원들은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조합원들은 적법한 절차로 선정된 반도건설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하루빨리 PF대출로 브릿지대출을 상환하고 중도금대출을 실행해 집을 조기에 착공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우리 조합은 토지매입이 98%이상 완료됐다"며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후속 업무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합장이 주장하는 업무대행사와의 법적인 문제는 검찰에서 판단할 부분이며
    조합원들이 바라는 건 단지 사업의 빠른 진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에 이어 추진위원들의 삭발식을 열었다.

    앞서 지난 6월 새로 출범한 조합 집행부는 과거 사업 내용을 확인하면서 업무 대행사가 과다 용역비를 지출하는 등 추가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며 업무대행사 대표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지난 달 열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업무 대행사는 지난 5월 임시 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해 상호 제기한 각종 법적 소송과 고소·고발 등을 철회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현 조합 집행부가 들어서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창원지검은 전 조합장과 이사, 업무·분양 대행사 관계자 등의 횡령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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