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부산지역 '소나기'에 더위 주춤…주말엔 다시 폭염



부산

    부산지역 '소나기'에 더위 주춤…주말엔 다시 폭염

    제14호 태풍 '야기' 경로 유동적…한반도 상륙해 무더위 몰아낼 가능성도

    (사진=송호재 기자)

     

    10일 부산지역은 흐린 가운데 낮 한때 소나기가 내려 더위가 주춤했지만, 주말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야기'의 영향에 따라 이번 무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풍의 경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부산지역은 오전부터 흐린 가운데 낮 한때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렸다.

    강수량은 가덕도 4.5㎜ 해운대 2.5㎜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5㎜ 미만을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 25.9도로 이번 여름 들어 25번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낮 기온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27.5도에 머물러 더위의 기세는 주춤했다.

    주말인 11일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곳에 따라 흐리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지만, 더위를 식힐 만한 강수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은 지난달 11일 낮 기온이 30.3도를 기록하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한 달 동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국가태풍센터 제공)

     

    한편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야기의 경로에 따라 한반도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0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60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16㎞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3일 오전 0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380㎞ 부근까지 접근한 뒤 14일 오전 서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경로가 유동적이라 북상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돌려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면 기록적인 폭염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다음 주 초부터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으로 주춤했던 더위가 주말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북상 중인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경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