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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권도전 선언…"정치개혁·정계개편 중심에 서겠다"



국회/정당

    손학규, 당권도전 선언…"정치개혁·정계개편 중심에 서겠다"

    - "당 대표 두 번 하면서 야당통합 이뤄냈다"…선거제도 개편도 강조
    - '올드보이 귀환론'에는 "중요한 건 혁신의 의지"
    - 권은희 전 의원도 출사표…10여 명 '줄 출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8일 "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그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며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당 대표를 두 번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여소야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돼 있다. 다당제에 맞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 이것이 협치의 제도화"라며 "독일식의 연립정부가 그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득표수만큼 의석수를 나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이처럼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개혁의 첫 걸음으로 꼽으며 "저는 새로운 세대가 당을 이끌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통합의 새로운 정치는 '시장주의, 평화주의,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제3의 길'은 바로 이러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등 정계개편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우리가 통합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튼튼하게 씨앗을 뿌리고 뿌리를 내려서 앞으로 전개될 정계개편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출마를 두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선 "나이로 보나, 정치경력으로 보나 그런 얘기가 맞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건 우리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개혁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른바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을 뜻하는 '안심(安心)' 논란에 대해선 "언론에서 만든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인사가 손 고문을 '안심(安心)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손학규 당권캠프'에 안 전 의원의 측근들이 합세하는 식의 연합캠프 구상을 내놨다는 얘기도 당 내부에서 흘러나왔었다. 손 고문은 안 전 의원과 출마와 관련해 상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긴 묻지마라"며 선을 그었다.

    손 고문에 이어 권은희 전 의원도 같은 날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구태가 아니라 신선한 인물들이 필요하다"며 "신선한 당 대표가 돼 바른미래당을 살려내고 반드시 우리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야권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통합될 것이다. 경제는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살아날 것"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당, 당원들의 집단지성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9·2 전당대회 당일인 이날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10여 명에 달한다. 현역 의원으로선 하태경·정운천·신용현·김수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원외인사로는 손 고문과 권 전 의원을 포함해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장성철 전 지역위원장, 허점도 김해시민무료법률상담소장이 나섰다.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도 9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후보가 많은 만큼, 바른미래당은 11일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6명의 본선 후보를 추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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