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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91명 숨진 '그리스 산불 참사' 소방·경찰 등 책임자들 줄사퇴



유럽/러시아

    최소 91명 숨진 '그리스 산불 참사' 소방·경찰 등 책임자들 줄사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소 91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그리스 산불 참사에 정부의 책임자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내무부는 얀니스 카파키스 그리스 시민보호청 청장이 6일(현지시간) 파노스 스쿠르레티스 내무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민보호청은 자연재해와 비상사태 등 재난에 맞선 예방·대응 업무 등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5일 경찰과 소방 분야 총책임자를 해임하고 각각 부책임자를 후임으로 발령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치안 책임자로 경찰과 소방 분야를 관할하는 니코스 토스카스 공공질서장관이 물러났다.

    이번 산불 참사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시속 120㎞가 넘는 강풍으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손쓸 틈이 없었던데다 희생자가 집중된 마티 지역에 만연한 불법 건축물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정부가 적절한 경고와 주민 소개에 실패했으며 인명 피해 규모도 숨기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특히 경찰과 소방 측은 화재의 정확한 위치 통보와 도로 차단 등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아테네 북동부 해안도시 마티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91명이 숨졌으며 현재 36명이 입원 중으로 이들 중 6명은 위독한 상태다.

    이에따라 이번 그리스 산불 참사는 21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가운데 최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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