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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김 "민주당 지지율, 대통령 보다 훨씬 낮은 이유는..."



정치 일반

    송·이·김 "민주당 지지율, 대통령 보다 훨씬 낮은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③ 김진표vs송영길vs이해찬
    이해찬 "민주당 재집권시켜 과거 실패 반복 안 할 것"
    김진표 "중소벤처 창업열풍 일으켜 경제 살릴 것"
    송영길 "인천시장 성공경험 되살려 대통령 지킬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8월 6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송영길, 이해찬,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청취자분들한테서 어마어마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시간관계상 제가 그 중의 딱 한 가지만 골라서 1분 이내에 답변을 주셔야 됩니다. 이 질문이 가장 저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까 토론 도중에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걸 걱정하시던데 이분의 질문은 대통령 지지율보다 당 지지율이 현격히 낮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60%대인데 당은 매우 높다고 하지만 40 정도란 말이에요. 그 원인은 뭘까요. 해결 방안은 뭡니까? 김진표 후보부터 1분입니다.

     



    ◆ 김진표> 대통령 지지율, 당은 1여4야가 있으니까 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여러 가지 적폐청산이나 이런 것을 힘차게 하는데 우리 당이 국회에서 대야협치를 못 만들어내서 제도적 뒷받침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백오십 몇 개 개혁법안 중에 90여 개만 통과시켰으니까요. 그런 것들이 우리 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낮은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해결 방안은요.

    ◆ 김진표> 그러니까 전략적 협치를 높여서 우리 당이 좀 더 유능해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야당의 합리적 주장은 받아들이겠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더 자주 만나고 설명하고 당정청이 일체감을 가지고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리고 협상도 당정청이 입체적으로 해야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송영길 후보도.

    ◆ 송영길> 당이 존재감이 약합니다. 사실 대통령 인기에 얹혀 있는 면이 많고요. 또 야당이나 일부 보수계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서 정확하게 대처를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야당 대표한테 일주일에 한 번씩 TV 라이브 토론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해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정동영 대표든 김병준 대표든 바른미래당 누가 대표든 간에 현안 문제를 가지고 계속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서 왜 안 되고 있는지 한번 같이 논쟁을 해 보자. 그래서 우리 당이 움직이고 역동적이고 젊고 참신하고 이렇게 바뀌어야 됩니다. 그래서 대통령한테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지금 바빠서 하지 못하는 일들을 만들어서 성과를 가져서 가져다주는,, 정말 청와대와 이게 딱 서로 양축이 돼서 국정을 끌어가는 그런 정당으로 바뀔 때 이게 지지가 오를 것이다. 송영길이 되면 오를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꼭 라이브를 TV로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디오 프로도(웃음)

    ◆ 송영길> 라디오도 불러주십시오(웃음)

    ◇ 정관용> 이해찬 후보.

    ◆ 이해찬>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전당대회가 당의 앞으로 지지율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를 더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옛날 전당대회 같으면 막 후보들 간에 인신공격을 하고 네거티브를 하고 그래서,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은 전대만 하면 싸우네 이런 인상들을 많이 줬는데. 이번에도 우리가 또 그러면 당은 이제 아주 쫄딱 망하는 그런 걸로 갈 거라고 보고 특히 우리 셋이. . . 그래서 제가 자꾸 한 팀을 강조하는 거예요. 우리 셋이 재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서로 정책적인 걸 가지고 보완해서 지적하고 해 가면서 전당대회를 잘 치러내면 당 지지도는 상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 또 함께 셋이 잘 끌어가면 상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해찬 후보,김진표 후보,송영길 후보(사진=황진환 기자)

     


    ◇ 정관용> 이번에는 세 후보에게 각각 다른 내용으로 드리는 개별 질문인데요. 원래 1분 30초 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1분씩만 답변 시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개별 질문은 저희가 고약한 걸 고를까 하다가 세 분 특장점을 여쭤보는 걸로 했기 때문입니다. 송영길 후보께 드릴 질문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도 다녀오시고 민주당 차원의 북방외교 앞으로 계획,1분 정도.

    ◆ 송영길> 어찌됐건 남북관계가 풀려야 북방외교가 본격적으로 풀리지만 그것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북한과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그래서 만든 게 나인브릿지 정책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지금 추가로 우리가 북극항로 개척부터 시작을 해서 성공적인 한러정상회담을 했고요. 그의 일환으로 나진 하산을 풀어보려고 제가 나진항까지 직접 러시아 특별열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야말반도도 다녀오고 추가적인 쇄빙LNG석 15척을 수주하려고 하고 있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가 투르크메니스탄에 갔다와서 거기에 이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5조 규모의 탈황시설을 일본기업과 지금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이 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대통령님 친서까지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이걸 뒷받침해서 우리 기업들이 북방경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성장동력으로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는 이해찬 후보께 드릴 개별질문. 민주당의 20년 집권 플랜 마련하겠다 하셨는데 재집권 설계자로서 집권 플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뭔지 설명해 주십시오.

    ◆ 이해찬> 우선 왜 20년 연속해서 집권해야 되느냐에 대한 역사적인 당위성, 문제의식을 가져야 되거든요. 독일의 슈뢰더라든가 영국의 토니 블레어라든가 스웨덴의 팔메 같은 분들이 그 나라의 사회정책, 복지정책을 다 안정화시킨 사람들인데 전부 다 네 번씩, 다섯 번씩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정책을 일관성 있게 일관성 있게 한 20년을 가야만이 정책이 뿌리를 내릴 수 있거든요.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서 참여정부,국민의 정부 정책을 이렇게 다 허물어뜨리는 걸 다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뼈아픈 경험을 우리가 살려서 적어도 우리가 안정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집권하는 것이지 독재로 장기집권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자신감과 중장기적인 전략. 이걸 가져야만이 20년 전략이 가능해진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김진표 후보께 드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꼭 만들어내겠다 하셨는데 관련해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경제개혁 법안 가운데 가장 주목하고 있는 법안은 뭔지, 왜 그런지 설명해 보시죠.

    ◆ 김진표> 저는 현재 인터넷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 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이것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년 8개월 뒤 다음 총선에서까지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을 통해서 벤처창업 열풍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나치게 담보 위주의 융자에 안주하고 있는 우리 금융을 좀 더 경쟁체제로 가게 해서 돈이 기술을 쫓아오도록 이렇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그렇고요. 또한 규제샌드박스 다섯 법이 빨리 통과되어서 신기술,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중소벤처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거기까지. 이렇게 세 분에 대한 개별 질문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저희가 오늘 보통 7시에 있는 정규뉴스까지 편성에서 빼버리고 과감하게 90분 편성을 해서 세 분의 토론을 펼쳐봤는데 다음부터 하게 되면 편성을 아예 바꿔서 한 3시간쯤 해야지 이거 너무 미진한 것 같아요. 마지막 마무리 발언 1분씩 기회 드리겠습니다. 이해찬 후보부터 시작하실 차례네요. 시작하시죠.


    ◆ 이해찬> 저는 김대중 대통령한테서 정치를 배우고 했고요.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는 책임총리라는 중책을 맡아서 일을 했고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잘 도와드리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연속해서 재집권을 해서 개혁정책들 뿌리를 내리게 하고 남북관계를 잘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북관계는 단숨에 펼쳐지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정권이, 안정된 정권이 오랫동안 가야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도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을 막고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폐쇄했지 않습니까? 그 아까운 것을 하는 걸 보고 저는 정말 가슴이 아주 찢어지듯이 아까웠습니다. 다시는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표 후보,송영길 후보,이해찬 후보(사진=황진환 기자)

     



    ◇ 정관용> 김진표 후보 마지막 마무리 발언.

    ◆ 김진표>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 24년 동안 장기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반을 혁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고 그것은 중소벤처 창업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을 서둘러야 합니다. 저는 지난 30년 간 이런 경제 개혁을 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왔습니다.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를 성공시켰고 또 그 개혁 의지를 높이 산 김대중 대통령께서 재벌개혁, 금융개혁의 실무책임을 맡겨서 IMF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5년,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습니다. 그 안에 현재의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답이 있습니다. 민주정부 세 분의 대통령이 모두 선택하고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 제가, 말이 아닌 성과로 우리 경제 살리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 정관용> 송영길 후보 마무리 발언.

    ◆ 송영길> 제가 인천시장이 되었을 때 인천이 부도 위기였습니다. 하루에 이자를 11억씩, 1년에 4000억, 4년 동안 1조 6000억의 이자를 갚았습니다. 우리 송도는 유령도시라고 언론에서 비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4년 동안 송도에 수많은 외국투자기업을 유치해서 국제적 도시로 바꿔놓고 경기도, 서울을 능가하는 투자유치 1등을 했습니다. 송도가 지금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뮬러 단지로 변모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기초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을 도와서 경제위기를 돌파해 가겠습니다. 제가 인천시장을 해 보니까 대통령님의 어려움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죽어라고 자기들이 싸질러놓은 거 치우느라고 고생하는데 뒤에서 욕하는 걸 보고, 이게 적반하장이 이렇구나. 대통령께서 이런 심정이겠구나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런 것을 잘 뒷받침해서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내고 성공시키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 정관용> 기호 1번 송영길 후보, 기호 2번 김진표 후보, 기호 3번 이해찬 후보. 8월 25일 이 세 분 가운데 한 분이 당대표가 되실 텐데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덕담은 세 분 다 1등 하시기 바랍니다. 세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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