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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법정물'로 전화위복? '친애하는' SBS 구원투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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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 '법정물'로 전화위복? '친애하는' SBS 구원투수될까

    윤시윤, "법을 떠난 문제들 쉽게 풀어줄 법정물…염증 안 느낄 것"
    이유영, "어떤 것이 정의인지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배우 이유영과 윤시윤. (사진=SBS 제공) 확대이미지

     

    침체에 빠진 SBS 수목드라마가 최근 강세인 법정물로 전화위복을 꾀할 수 있을까. 배우 윤시윤과 이유영 주연의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제목에서 보듯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 한강호가 실종된 형을 대신해 판사가 돼 법정에 서게 되는 법정드라마다. 윤시윤은 한강호에 형 한수호 역까지 1인 2역을 선보인다.

    일핏 보면 지난 3월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와 유사한 설정이다. '스위치' 또한 사기꾼 사도찬이 얼떨결에 자신과 얼굴이 똑같은 검사 백준수로 활약하는 통쾌한 활극을 담은 법정물이었다. 한류스타 장근석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지만 시청률은 10%를 넘지 못했다.

    이밖에도 현재 방송가에는 '미스 함무라비', '검법남녀', '무법 변호사', '슈츠' 등 법정물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건을 파헤치며 정의를 찾아가는 법정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어떤 차별점을 갖고 안방극장에 상륙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윤시윤은 1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통 법정물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법정물이라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고민없이 선택했다"며 "안경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1인 2역의 정형성에 대해 고민을 해봤는데 모르겠더라. 두 인물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로 인한 아픔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그 방식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을 다르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고, 작은 차이를 만들려고 한다"고 어떻게 1인 2역을 소화할 것인지 설명했다.

    이유영은 판사를 꿈꾸는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으로 분한다. 드라마보다 먼저 영화에서 인정받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배우라 첫 미니시리즈 주연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유영은 "소은이 세상과 맞서 싸우는 모습이 멋있었고, 그런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대본을 읽고 가슴이 뛰는 걸 느꼈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다면 다른 법정물과 차별화된 '친애하는 판사님께'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배우들은 '보통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법정물'이라는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윤시윤은 "강호가 아이의 시선을 정확히 연기할 때 드라마가 매력적인 것 같다. 판사가 되려고 한다면 수많은 법정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법을 떠나 정의나 질서 등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캐릭터 자체가 입체적이고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염증을 느끼지 않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영은 "드라마 속 판사들은 끊임없이 실수를 한다. 정의에 대한 답을 내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의인지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훈남정음'의 후속 드라마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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