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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세례 신설, 모든 연령에서 세례 가능하도록"



종교

    "아동세례 신설, 모든 연령에서 세례 가능하도록"

    예장통합 아동세례연구위 , 세례연령 조정안 발표
    유아세례 만 6세까지, 아동세례 신설, 입교 연령 13세로 조정

    [앵커]
    지난 해 유아세례자의 성찬 참여를 통과시킨 예장통합총회가 이번에는 전 연령대에서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세례 연령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가 내놓은 세례연령 조정안에 따르면 세례를 크게 유아세례와 아동세례, 입교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존 0세에서 만 2세까지였던 유아세례는 만 6세로 늘리고, 7세부터 12세까지는 새롭게 아동세례를 주자는 겁니다.

    유아, 아동세례자가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세례를 재확인하는 입교 연령은 현 15세에서 13세로 낮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실상 전 연령대에서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겁니다.

    유아세례는 부모의 신앙고백으로, 아동세례는 부모나 후견인의 신청으로 시행되지만 자신의 신앙고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통합총회 세례연령에 관한 연구위원회는 초대교회 당시 유아/아동세례의 사례와 ‘세례는 신자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다’는 종교개혁가들의 정신을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세례를 시행할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전도와 선교를 위해 아동 세례는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용선 목사 / 온무리교회, 연구위원]
    "한 아이라도 교회에 나오게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 가운데 정말 열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세례 받으려면)15살 때까지 기다려라 라고 얘기할 수 없다라는 거죠. 그래서 전도나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이 아이들을 교회에서 어떻게 해서든 신앙적인 양육을 시켜야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세례 연령이 조정될 경우, 부모교육의 강화 등 유아, 아동에 대한 세례교육의 보완도 뒤따라야 합니다. 아동세례교육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금희 교수 / 장신대, 연구위원]
    "아동에게는 이야기로부터 추출된 교리보다는 이야기 자체를 통해서 교리적 내용들이 이해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어린이 세례는 확산되는 추셉니다. 미 장로교와 미 감리교, 캐나다 연합교회, 루터교 등
    세계 많은 교회들이 연령에 따라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어린이 세례를 시행하고 있고, 예장합동이 지난해 어린이 세례를 총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통합총회는 지난해 통과한 유아세례자의 입교 전 성찬 참여에 관한 세부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참여자의 자율적 의지에 맡기되 부모나 후견인의 지도 아래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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