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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무사 문건 어디에도 쿠데타 흔적 없어"



국회/정당

    김성태 "기무사 문건 어디에도 쿠데타 흔적 없어"

    "기무사 문건, 난데없이 쏟아져 나온 배경, 의도 밝혀야"
    "靑, 장하성 인사개입 의혹 해명 거짓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탄핵 우려먹기에 나선 문재인 정권이 이제는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까지 들먹이며 적폐몰이를 계속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 그 어다를 봐도 정권을 탈취하겠다는 쿠데타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제의 문건은 기무사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전 작성한 것으로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를 가정해 위수령과 계엄 시행 방안 등이 대책으로 제시돼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기무사 문건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배경과 의도에 주목했다. 그는 "민주당 주장대로 기무사 문건에 계엄령과 쿠데타 흔적이 있다면 이는 반드시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그와 별개로 기무사의 은밀한 문건이 난데없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배경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일 세월호 백서를 시작으로 촛불시민 사회단체 사찰문건과 기무사 세월호 관련 테이블 그리고 이른바 계엄령 문건까지 꼼꼼 숨겨놓기 바쁜 정부 문건들이 하루가 불과(멀다)하고 공개되는 것으로 보아서 우연이라 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이 박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모의 문건이라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관련 문걸들의 연이은 공개가 기무사 조직을 해체하거나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장하성 (정책)실장의 국민연금 인사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거짓말 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 개입 의혹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청와대가) 덕담으로 전화한 것으로 해명했다가 추가 반박이 나오자 권유한 것은 맞는다고 입장을 바꿨다"며 김성주 국민연금이사장의 '인사 개입 일축' 해명을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 실장이 CIO 공모 시작 전인 지난 1월 전화해 지원을 권유했고, 4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사실상 내정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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