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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으로 쓴다며 작품 뜯어가기도 했죠"…12주년 맞는 태화강 설치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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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장독으로 쓴다며 작품 뜯어가기도 했죠"…12주년 맞는 태화강 설치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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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설치미술전이자 울산 지역 대표 미술전으로 자리잡아

    해마다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는 국내 유일의 설치미술전이 열린다. 아직 외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올해 12회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8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잠시 신이었던 것들'(Once a God: The Myth of Future Refugees)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올해는 조춘만, 이경, 이수영 등 국내작가 14팀과 태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일본 등 해외 각지에서 온 작가들 10팀이 참여해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 사라졌거나 언젠가는 사라질 무수한 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히 '신'의 의미가 거창한 종교적 담론이 아니라 지금은 하찮고 별 볼일 없지만 한때 의미가 부여됐던 주변의 모든 것이라는 의미로 확장됐다.

    산업화, 공업화로 오염됐던 태화강은 오랜 기간에 거친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돼 주민들의 생태 공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7년 울산 광역시 승격 1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올해로 12회를 맞게 됐다.

    태화강국제미술제가 지역 기반 미술제로 자리잡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원 운영위원장(울산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미술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예술인들과 참여 아티스트들의 도움으로 12년째 미술제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해에는 태화강 인근의 주민들이 일본 작가의 패트병 작품을 고추장을 담그는 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훼손하는가 하면, 설치 작품을 넘어뜨리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100% 외부에서 전시가 진행되다보니 태풍이나 폭우같은 궂은 날씨로 전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역 사회의 도움과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관심으로 국내 유일의 설치미술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이제는 외지에서도 활발하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미술전으로 거듭나기를 관계자들은 꿈꾸고 있다.

    박수진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 기간이 부산 비엔날레 기간과도 겹치기 때문에 울산을 함께 방문해서 전시회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울산의 매력을 느끼면서 태화강 주변의 생태를 즐기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중구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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