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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 설치…친박단체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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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 설치…친박단체와 충돌

    • 2018-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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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다시 차려진 분향소
    주말 집회 벌이던 친박단체 반발
    밤샘 몸싸움에 3명 부상·3명 입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의 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사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을 기리는 분향소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5년 만에 다시 차려졌다.

    이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주말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벌여오던 친박단체가 반발하면서 양측 충돌로 이어졌다.

    4일 경찰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정오쯤 대한문 앞에 해고노동자 김주중씨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때 친박단체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분향소 설치를 막으려 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노조 측에 "시체팔이를 하러 온 것 아니냐"고 고함치며 분향소를 에워쌌다. 방송차를 이용해 음악을 켜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자신들이 분향소 반대편에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46명 용사를 기리는 분향소를 먼저 설치했다는 이유로 이번 분향소 설치를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현장에 있던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한 취재기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밤늦도록 이같은 충돌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양측 관계자 3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일 오전 9시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경찰관 200여명을 투입해 양측 사이를 가로막고 있으며 국본 회원들도 방송차를 틀어놓고 태극기를 흔들 뿐 안쪽으로 진입하려 하지는 않고 있다.

    앞서 김씨는 2009년 쌍용차 평택공장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이후 화물차 운전과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세상을 등져 쌍용차 해고사태 관련 30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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