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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석문 교육감 "개혁이 혁명보다 어려운 것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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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이석문 교육감 "개혁이 혁명보다 어려운 것 알았다"

    제주CBS 시사매거진 제주 인터뷰


    - 초박빙 개표보며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걸 느꼈다
    - 그동안 불이익 받았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깨달아
    - 고교체제개편은 읍면지역학교가 바로 서면서 완성될 것
    - IB교육 프로그램…문재인 정부의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방향
    - 교육복지를 기반으로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4일(목) 오후 5시 35분
    ■ 진 행 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 담 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당선자


     

    이번에는 제주도교육감 당선자와의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두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 끝에 결국 이석문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는데요. 이 시간에 직접 당선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이석문 당선자 안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류도성> 우선 당선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석문> 우선 저를 선택하고 믿어준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아침 등교 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눈을 맞춰준 우리 아이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저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선거기간동안 교육을 위해 애정 어린 조언과 대안을 제시해주신 모든 도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시대정신에 맞는 사람을 지켜주려고 하는 힘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특히 개표과정 많은 분들이 잠을 설쳤을 텐데요.

    그 과정 과정의 간절함 그리고 소중함 단순히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들이 모아지는 과정들을 체감하면서 이 소중하고 감사하는 마음들을 앞으로 4년 더 간직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만나고 도민들을 만나겠습니다.


    ◇ 류도성> 정말 초박빙이었습니다. 승리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 이석문> 어쨌든 지난 4년 동안 제가 진행한 계획에 대한 믿음이 도민들의 선택의 힘이 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아집니다. 아이들이 전국 어느 곳보다 행복하게 즐겁게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도 잘하고 있구나 라는 계획의 방향 그리고 계획의 방향성에 대해서 도민들이 믿어주지 않았는가 또 한편으로는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라는 게 이런 거구나를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 류도성> 이번에는 4년 전과는 다르게 보수성향의 후보가 한 명으로 단일화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많이 어려우셨죠?

    ◆ 이석문> 이렇게까지 예상은 못했구요. 본 선거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이게 줄다리기와 같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그 과정 과정에 서로 간의 소통의 방식, 그리고 힘이 뜻이 모아지는 과정 과정을 좀 느꼈는데요.

    어쨌든 제가 진행하려고 했던 방향에서 불이익을 받았던 사람들의 마음들이 어떻게 모여지고 어떻게 표현하고 있구나 그래서 앞으로 적어도 제가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 조금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느끼는 분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것들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류도성> 이번 선거는 당선인의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고교체제개편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금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 이석문>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와의 토론과정에서 동의를 했던 것이구요. 선후의 문제를 이야기했지 그 방향성에 대해 부동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즉 교육자라면 누구나 다 제주도의 30개의 고등학교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교육과정을 가져서 우리 아이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 그리고 그 방향성에 대해서 제가 진전시켰던 것에 대해서 부족하다 더 해야 된다 이런 정도의 차이였다고 보고 선후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 류도성> 그렇다면 앞으로 고교체제개편은 어떻게 완성됩니까?

    ◆ 이석문> 우선 30개 학교 중에서 소위 말하는 연합 커트라인이 60퍼센트인데 이게 점차적으로 완성이 되어 가면 내신 65퍼센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자유학기제와 연결된 진로교육이 더 강화되고 학부모 상담들이 많이 이루어진다면 그러한 우려들은 없어질 거구요.

    또 하나는 읍면지역학교가 바로 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효과들은 지금 나타나고 있구요. 따라서 읍면지역 일반계고등학교는 국제학교 수준의 IB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완성이 될 거라고 보구요.

    특성화고등학교는 미래시대에 대비하는 특성학과들이 점차적으로 학과개편을 통해서 보완이 된다면 그리고 제주도와 함께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때 고졸취업자를 일정부분 할당을 같이 협의해서 할당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은 일자리가 확대됨으로써 고졸취업이 안정적으로 된다면 특성화고등학교도 많이 선택하게 되면서 30개 고등학교가 다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면서 우리아이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 류도성> 말씀하신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습니다. 반발도 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세요?

    ◆ 이석문> 우리가 문재인정부의 교육공약의 제1과제는 고교학점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OECD국가이고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유럽국가들, 북미가 학점제를 시행합니다. 학점제를 시행하게 되면 대입이 또 한 번 변합니다.

    2022년도부터 실시되는 학점제에 대비한 대입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모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했을 때 IB모형이 가장 적합한 모형이라고 보고 있구요. 이 속에서 평가의 방식을 바꾸면서 아이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과정 과정이 같이 연결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구조가 되어 있다고 보고 인력도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 교육이 큰 방향의 전환 속에 어쩌면 한 중심에 서게 될 것이고 대입과 관련해서도 일정한 변화를 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IB프로그램이 돈 있는 사람만 받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주도의 0.8퍼센트만 국제학교를 다니는데 나머지 99.2퍼센트도 충분히 그러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 류도성> 선거과정에서 복지를 강조하셨습니다. 교육복지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고 했구요. 현미경 복지도 강조하셨는데 어떤 약속해줄 수 있습니까?

    ◆ 이석문> 제 제자 중에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완치가 되어서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있는데 그 과정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지원하기 위한 현미경 복지를 이야기 했구요.

    또 하나는 금수저 흙수저 부모의 사회경제위치와 관계없이 유치원부터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공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들은 교육청, 국가 혹은 공공성에서 담보를 해줘야한다. 이것이 또한 부모들에게는 실질적인 임금상승의 효과도 됩니다.

    따라서 교육복지를 기반으로 해서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추가한다면 교육복지 속에 학습복지 개념을 도입해서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그 자체가 아이 삶의 복지로서 바라보는 이런 방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 류도성> 상대 후보의 ‘좋은 광수생각’은 수렴하겠다고 하셨는데요. 눈이 가는 공약이 있습니까?

    ◆ 이석문> 예를 든다면, 학교규칙 같은 경우 규칙은 정하되 지키는 것을 자율적으로 열어놓는 방향들 이런 것들은 학교 현장하고 소통하면서 가능하면 학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이번 투표가 초박빙이었다는 것은 지난 4년의 제주교육에 물음표가 많았다는 뜻일 텐데요.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 이석문> 그 물음표에 대해서 느낌표로 답할 수 있도록 더 듣고 더 겸허히 들으면서 수렴해서 진행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를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제한하지 않겠다. 그러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아이들에 대한 따뜻함을 가지고 걸어 나가도록 도민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류도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과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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