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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희룡 "도민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것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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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원희룡 "도민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것 실감"

    제주CBS <시사매거진 제주> 인터뷰…"제주의 가치 지키겠다"

    - 민주당에 묻지마식 투표 속 승리 거둬 의미
    - 정당보다는 제주를 올바르게 이끌 인물로 승부
    - 대중교통, 쓰레기 정책의 방향성에 도민이 힘 실어준 것
    - 정개개편 주도보다는 제주도정 성과로 미래 만들 것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4일(목) 오후 5시 20분
    ■ 진 행 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 담 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

    14일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지사가 당선증 교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민선 7기 제주도정을 이끌어 갈 도백에 원희룡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당선자는 도민들에게 다시 한 번 재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는데요. 앞으로 원희룡 도정 2기는 어떤 제주도를 만들어 나갈지 이 시간 직접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류도성> 축하드립니다. 우선 당선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 원희룡> 어려운 여건이었는데요.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셔서 잘하라는 채찍으로 잘 새기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습니다.


    ◇ 류도성> 당선자를 선택해준 도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하셔야죠?

    ◆ 원희룡> 도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제주의 여러 가지 현안문제들 소통을 통해서 잘 해결해나가고 도민들을 위해서 공약했던 것 좋은 성장의 열매들 도민들에게 돌리는 일들을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 류도성>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여당 후보와 선거를 치르느라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어떠셨어요?

    ◆ 원희룡> 우리 도민들께서도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바로 잡아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지지를 보내고 계시구요.

    그런 점에서 정당이냐 인물이냐 이런 갈림길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마는 저는 나름대로 제주를 바로 잡아나가는 것은 적합한 인물이 당보다는 실제 알맹이와 내용을 봐야한다는 것을 호소를 했구요. 도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류도성> 그래서 승리 요인도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원희룡> 도민들께서 질책을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고쳐 나가겠다고 임했구요. 또 도민들과 진솔한 소통을 한 것에서 도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류도성> 선거 기간 동안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 원희룡>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거의 ‘묻지마’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정당 지지율이 있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제주도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나가는 그런 모습을 부각시켜나가는데 상당히 좀 노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 류도성> 제가 알기로는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많이 어려우셨죠?

    ◆ 원희룡> 아무래도 중앙당의 지원을 받는 상대에 비해서 외로움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더 도민만 바라보고 의지해야한다는 절실함이 더 커졌기 때문에 저로서는 많은 것을 깨닫고 경험하는 그런 계기도 됐습니다.


    ◇ 류도성> 앞서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만 지방선거 전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여당에 유리한 구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영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 원희룡> 일부 있었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현명해서 국가적인 일은 국가적인 일이고 지역의 일은 지역의 일이다 그래서 정말 우리 도민들이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습니다.

    (사진=자료사진)

     



    ◇ 류도성>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평화모드에 평화의 섬인 제주도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었는데요. 혹시 제주도의 역할에 대해서 구상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까?

    ◆ 원희룡> 북미정상회담을 제주도로 제안했던 것은 반영이 안됐습니다마는 앞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평화에 관한 많은 회담들과 앞으로의 국제회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그러한 무대로써도 부상되어야 되겠고 남북협력하는 과정에서도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제주도가 앞장서야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류도성> 이번 선거는 당선인의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교통이나 쓰레기 같은 정책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금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 원희룡>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 제주가 쓰레기나 교통 같은 것을 계속 미루기만 하면 안 된다는 점에서는 도민들께서 방향이나 취지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시는 것 같구요. 대신에 불편함이나 정확한 방법 또 도민들과의 소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하고 분발해 달라 그런 것을 명령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 류도성> 그렇다면 앞으로 2기 원희룡 도정은 도민들에게 어떤 약속을 해줄 수 있습니까? 민생현안도 많구요. 난개발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구요.

    ◆ 원희룡>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것은 가장 소중한 가치이구요. 도민들과의 소통을 더 열심히 하고 갈등을 해소하면서 제주의 성장의 열매를 도민들에게 돌려서 청년일자리나 중소상인이나 1차 산업 농민들의 어려움들을 실제로 해결해나가는 이런 점에 대해서 더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류도성> 정치적으로는 보수진영의 개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역할론에 대해서 오늘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하시던데요. 그래도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원희룡> 지난 4년간 중앙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두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민들의 질책이 많으셨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는 없는 거구요. 도정에 전념하면서 도정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14일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부인 강윤형씨와 함께 당선증을 받았다.(사진=제주도 제공)

     


    ◇ 류도성> 도민들을 위해서도 무소속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신가요?

    ◆ 원희룡> 도민들께 약속드린 것은 정당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거구요. 제주도정 자체가 정당정치의 큰 흐름이 필요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그 과정에서 정부나 정치권과 협력할 부분은 제가 여러 정치권과 사심 없이 협력하면서 열심히 발로 뛰어서 무소속의 한계가 아니라 오히려 초당적인 폭넓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장점으로 살려나가겠습니다.


    ◇ 류도성> 제주도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무소속으로 도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요?

    ◆ 원희룡> 민주당 도의원들이 많이 당선된 것도 도민들의 뜻이기 때문에 그 의회를 존중하면서 또 의원들이 제주도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 또 지역발전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구상이나 공약들에 대해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협력할 것을 협력하면서 제주도민을 위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정치력 면에서도 성의를 기울여서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 류도성> 이제 어디를 먼저 둘러볼 계획이세요? 개인적으로는 김경배 씨 일도 있고 해서 도민화합 차원에서 제2공항과 관련한 계획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원희룡> 갈등이 있는 곳에 가장 마음을 많이 주고 노력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갈등현장 그리고 도민들의 불편이 있는 현장부터 살펴나가겠습니다.


    ◇ 류도성>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하고 마무리 하시죠.

    ◆ 원희룡>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구요. 우리 도민들의 마음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더 겸손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도민과 하나 되어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류도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과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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