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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민주당 '압승' 유력…싹쓸이 가능성도



정치 일반

    서울 구청장 민주당 '압승' 유력…싹쓸이 가능성도

    • 2018-06-14 00:49

    16년 만에 송파구청장 탈환 눈앞…첫 강남구청장 배출할 듯
    보수 '강남불패' 신화 깨져…서울시장 소속정당 구청장 압승 재연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유력해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 작업이 빠른 곳은 50% 넘은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가 25곳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자리를 싹쓸이하게 된다. 한 정당이 서울 구청장 25곳을 모두 차지한 것은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이후 12년 만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민주당은 종로구(김영종), 중구(서양호), 용산구(성장현), 성동구(정원오), 광진구(김선갑), 동대문구(유덕열), 중랑구(류경기), 성북구(이승로), 강북구(박겸수), 도봉구(이동진), 노원구(오승록), 은평구(김미경), 서대문구(문석진), 마포구(유동균), 양천구(김수영), 강서구(노현송), 구로구(이성), 금천구(유성훈), 영등포구(채현일), 동작구(이창우), 관악구(박준희), 서초구(이정근), 강남구(정순균), 송파구(박성수), 강동구(이정훈) 등에서 앞서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직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어서 박빙 판세가 예상됐던 중구와 중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 5곳마저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첫 강남구청장과 서초구청장 배출을 눈앞에 뒀다. 송파구청장도 민선 1, 2기를 제외하고 3기 이후 모두 한국당이 차지해온 자리여서 16년 만의 탈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텃밭으로 여긴 강남3구를 모두 잃게 되면서 보수정당의 '강남불패' 신화가 깨지게 된 셈이다.

    다만 서초구청장 대결에서는 한국당 조은희 후보(득표율 46.04%)가 민주당 이정근 후보(득표율 48.67)에게 2%포인트 정도밖에 뒤지지 않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자리까지 대부분 차지하는 현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넉넉한 표차로 3선 고지를 밟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1회 지방선거에서는 조순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이 구청장 자리 23곳을 차지했고, 2회 때는 고건 후보를 내세운 새정치국민회의가 구청장 19명을 당선시켰다.

    3회 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나선 한나라당이 22곳을 이겼고, 4회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시장에 도전한 한나라당이 25곳을 모두 싹쓸이했다.

    5회 때만 예외였다. 오세훈 전 시장이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간신히 이겼지만 한나라당은 강남 3구와 중랑구 등 4곳에서만 구청장을 배출했다.

    이후 6회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구청장 20곳에서 승리하며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자리의 대다수를 가져가는 현상이 재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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