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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바라본 미국인들 "냉소↓ 기대↑"



사회 일반

    세기의 담판 바라본 미국인들 "냉소↓ 기대↑"

    美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김정은 직접 보니...여론 누그러져
    "30대 김정은-70대 트럼프 콤비네이션"
    버니 샌더스 "이제 의회가 역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뉴욕시민참여센터 이사)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반응을 좀 듣고 가죠.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와 짚어봅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동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실 어제 아침에 미국의 반응은, 특히 언론과 의회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좀 부정적이고 뭔가 계속 믿기 어렵다. 저거 왜 하느냐, 분명히 또 속아넘어간다.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 김현정> 그랬는데 이제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우리 눈으로 뭔가를 봤습니다. 오늘 아침에 미국의 반응, 언론의 반응, 정치권의 반응, 시민들의 반응 어떻습니까?

    ◆ 김동석> 일단 언론에서 나오는 거는 조금 달라졌어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정상회담 과정을 다 보니까 다 눈으로 보고 여기서도 다 실시간 중계를 했거든요. 더구나 이 전문가들이 해설을 하는 걸 곁들여가면서 했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까 아마 달라졌는지 여하튼 공통적으로 중요한 회담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해야 되는 거다. 이런 것이 좀 공통적이었었습니다.

    ◇ 김현정> 싸늘하던 언론의 반응은 일단 하루 종일의 과정을 보면서 좀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뒷편의 성조기와 인공기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백악관 제공)

     

    ◆ 김동석>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가 일반 시민들이 자주 보는 온라인 매체 같은 것들을 검색을 해 보면서 가장 많이 시민들이 봤던 게 성조기하고 인공기가 뒤에 섞여 있었잖아요. 그거에 대한 멘트들이 많았고 그다음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고 트럼프는 70대 아니에요? 30대와 70대 컴비네이션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다음에는 트럼프가 어떻게 저렇게 자상하게 이렇게 상대를 배려를 하는 그런 게 좀 이상하다. 이런 것들을 보고 그래서 아무래도 정상회담을 직접 하는 거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인물을 그냥 눈으로 직접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이 완화된 거 아닌가.


    ◇ 김현정> 그러니까 미국 사람들도 보면서 놀란 거예요. 사실 되게 냉소적인. 트럼프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하루 종일 벌어지는 모습 보니까 '뭔가 있네. 정말 다르네.' 이런 느낌.

    (사진=백악관 제공)

     

    ◆ 김동석> 트럼프 대통령도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덕을 많이 봤다. 그러면 제일 중요한 건 정치권 반응 아니겠습니까? 의회의 반응. 왜냐하면 사실은 미국 의회 비준 없이는 북한이 그토록 원하는 북미 수교란 거라는 건 불가능한 거고. 그래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수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거 사실은 본인이 언급을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고 언급을 했다 오히려 의회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을 안 했단 말입니다. 의회 분위기는 어떤가요.

    ◆ 김동석> 가장 같은 공화당의 지도부에 있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 공화당 원내총무가 있습니다. 의장이 있고 원내대표가 있고 원내총무가 있고 존 코닌 원내총무가 굉장히 긍정적인, 김정은이 기꺼이 비핵화의 길로 가겠다고 말한 걸 보니까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런데 만일에 김정은이 돌아서면 어떻게 할 건가. 군사훈련을 중단한다고 대통령이 선언한 것은 좀 그렇다. 그다음에 크리스 머피라는 아주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개 이런 의견을 갖습니다. 코네티컷 상원의원인데 '싱가포르에서 한 최악의 회담이다. 미국이 겪은 최악의 딜이다. 북한은 순식간에 되돌아갈 수도 있다.' 이런 멘트가 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

    ◆ 김동석> 네. 민주당. 아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런 입장이죠. 그런데 특이한 게 의회에서 버니 샌더스 기억나실 거예요. 민주당이죠. 아주 트럼프의 자리와 반대편에 있는데 이 싱가포르 회담을 보고서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를 했어요. 그래서 그거에 관해서 샌더스가 의회가 자기 역할을 해야 된다. 여기 초점을 맞췄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앞날을 위해서 의회가 이번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평가하고 의회가 할 일을 해야 된다. 내가 보니까 이거는 사진을 찍으려는 이벤트만이 아니다. 이렇게 보인다. 버니 샌더스가 이런 발언을 했었습니다. 없던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거 분위기가 변하지 않을까. 의회가 좀 변하지 않을까. 이런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사실은 샌더스 전 후보 여러분 생각나시죠? 트럼프 대통령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이 국면에서 아무 말도 안 하던 사람이 '의회가 할 일을 하자. 의회가 비준해 주자, 이거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이렇게 힘을 실어줬단 말이에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의미 있네요.

    ◆ 김동석> 사실 여태까지 트럼프도 의회가 싫었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할 때 의회한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고 이런 노력이 부족했었습니다.

    ◇ 김현정> 없었죠. 그래서 서로 더 갈등이 심해졌던 거잖아요.

    ◆ 김동석> 그래서 의회 지도부가 행정부에서 이 일에 관해서는 의회에 와서 제대로 된 브리핑도 하고 의회의 의견도 잘 수렴하고 이렇게 진행해야 한다. 이런 오피니언을 냈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사님. 어제 분위기와는 그래도 보고 나니 좀 달라졌다. 이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 분위기 더 주시해서 보겠습니다. 상황 변화 있을 때 연락드리죠.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니다.

    ◇ 김현정> 뉴욕 연결했습니다.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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