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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장군수 선거도 접전…민주 "10곳" 한국당 "14곳"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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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시장군수 선거도 접전…민주 "10곳" 한국당 "14곳" 기대

    민주당 "우세.경합지역 8곳…두자릿수 당선 노려볼만"
    자유한국당 "4곳 빼곤 수성 가능…쉬운 싸움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선전속에, 경남지역 시장군수 선거판도도 이전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개 시장군수 선거 중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0곳 이상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경남의 시장군수 선거는 보수 정당의 아성이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18곳 중 14곳을 석권했고, 하동과 의령, 사천 3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김해 단 1곳만 김맹곤 전 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 민주당 "우세·경합지역 8곳…두자릿수 당선도 노려볼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1곳에 그쳤던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절반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동부권인 김해와 양산, 창원, 거제 등 4곳을 우세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김해와 양산은 여론조사에서도 경남 평균보다 훨씬 높은 민주당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는 김해시장과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격차가 2~3배에 이를 정도다.

    양산 역시, 김해나 인근 부산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MBC경남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해와 양산이 속한 동부권에서는 김경수 후보는 73.2%로 18.0%의 김태호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경수 55.9%, 김태호 32.4%보다 훨씬 격차가 크다. 정당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 56.7대 자유한국당 15.6%로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김해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지난달 29~30일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창원도 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의 보수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주와 통영, 사천, 고성 등 4개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진주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서부경남 집중공략으로 한국당을 따라잡기 시작해 이미 접전으로 좁혀졌다는 게 민주당의 관측이다.

    통영도 보수후보들이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되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고, 사천과 고성도 민주당 후보가 젊은 이미지를 내세우며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남해와 산청, 밀양, 창녕도 경합 속 열세지역이지만 분위기가 좋아 끝까지 간다면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만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10곳을 넘겨 최대 두 자리수 이상의 당선이 나와 한국당을 앞지른다면 이는 한국당 정치독점을 단번에 깨는 선거혁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민주당 경남도당 정경원 사무처장은 “경남지역 판세를 볼 때, 현재까지는 절반 이상 당선이 현실적인 목표지만, 더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4곳 빼곤 수성 가능…쉬운 싸움은 아니다"

    수성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경우, 김해와 양산, 창원, 거제에서의 열세는 인정하면서도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세가 굳건하다는 판단이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4곳을 뺀 나머지 14곳은 모두 수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한국당의 고정표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접전이 예상되는 통영과 고성, 사천 등에서도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한국당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지방선거처럼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는 말로, 달라진 민심을 인정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남북평화 분위기 속에 인물론이 통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데다, 과거 철옹성 같던 서부경남에서조차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BC경남의 지난 여론조사에서 서부권에서도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6.0%로 43.5%의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앞서는 등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서부권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거나 근접한 상황이다.

    허성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과거 전례없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바닥 민심은 언론에 공개된 여론조사는 완전히 다르다. 선거 막판이 될수록 보수 표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낸 창원과 김해, 양산, 합천 등 4곳에 당력을 집중해 당선자를 꼭 배출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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