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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김생민, 20년 함께한 '출발! 비디오 여행'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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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김생민, 20년 함께한 '출발! 비디오 여행'도 하차

    분량 편집, 대체자 물색 중… 방송가 '진땀'

    방송인 김생민 (사진=tvN 제공)

     

    10년 전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각 방송사는 본인의 의사를 수용해 대처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이 폐지된 데 이어, 김생민은 20년 넘게 출연해 온 MBC '출발! 비디오 여행'과 SBS 'TV 동물농장'에서 모두 하차한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기막힌 이야기'라는 코너를 맡았던 김생민이 빠지면서 제작진은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출발! 비디오 여행' 측은 "이번 주 방송에 지장 없도록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TV 동물농장' 측도 "본인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프로그램 MC에서 하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기존에 녹화된 'TV 동물농장' 출연 분량은 편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생민이 20년 넘게 리포터로 활약한 KBS2 '연예가중계'의 경우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연예가중계' 측은 "이번 주는 김생민 씨 출연분이 원래 없다"며 "다음 주 출연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tvN '짠내투어' 측은 "제작진은 김생민 씨의 자진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주 방송은 결방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향후 방영분에서도 김생민 씨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 역시 "김생민 씨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기존 김생민 씨의 촬영 분량은 이후 방송에서 제외되며, 이번 주 스튜디오 녹화 분량에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N '오늘 쉴래요?' 측은 "김생민 씨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한 입장을 받아들인다.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이번 주 방송에서 김생민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려고 한다. 다음 주부터 '오늘 쉴래요?'가 재정비 시간을 갖는 만큼, 출연진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BS1 '호모 이코노미쿠스' 측은 "제작진은 자진 하차하겠다는 김생민 씨의 의견은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측은 "대체 진행자를 찾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생민은 의뢰인의 지출 내역을 분석하는 재무정보쇼 '김생민의 영수증'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제1의 전성기'를 맞았다. 길게는 20년 동안 한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나올 만큼 성실한 점과 '노동 이즈 베리 임폴턴트', '그뤠잇', '스튜핏' 등 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깨알 예능감을 인정 받아 대중의 호감도가 높았다. 하지만 김생민은 성추행 가해 사실이 드러나며 반년 만에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10년 전 김생민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회식 때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최근에야 뒤늦게 사과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으며, 3일 공식입장을 내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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