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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완목사 레퀴엠 '먼지가 일어나리라'



제주

    하정완목사 레퀴엠 '먼지가 일어나리라'

     

    제주의 노래패 '숨비소리'를 만든 하정환 목사가 제주 4.3을 맞아 '억울하게 죽은 자들을 기억하고 산 자들을 위로'하는 레퀴엠을 발표했다.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음반을 발표한 하 목사의 레퀴엠 제목은 '먼지가 일어나리라'다.

    하 목사는 레퀴엠 음반 발표에 대해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억울한 죽음, 윤동주, 유관순, 위안부 할머니들, 관동 대학살 등 죄 없는 죽음, 한국전쟁을 지내면서 만난 이유 없는 억울한 죽음, 제주 4.3 사건의 죽음, 5월 광주의 죽음과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 미선이와 효순이 그리고 가까이는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까지 우리는 많은 피를 흘리며 걸어왔다. 이들을 기억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속죄제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음반 타이틀 '먼지가 일어나리라'는 억울하게 죽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있다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알고 계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음반은 모두 하정완 목사가 작사 작곡한 8곳(한곡은 익명)으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고개 숙인 봄꽃들'을 포함해 4곡을 직접 불렀다. 나머지 4곡은 인디 가수인 고와라, 주연호, Blah Blah, 김진경이 불렀다.

    음반 판매 금액은 전액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선 100장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소아암 어린이들 위해 쓸 계획이다.

    제주출신인 하정완목사는 제주 노래패 '숨비소리'를 만들어 노래를 시작했다. 1987년 송상일, 현길언 선생 추천으로 시집 '동네북'(한울)을 시작으로 10여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현재 서울 성북구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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