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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공식사진가 조세현 "0.01초 싸움, 찍으려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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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평창 공식사진가 조세현 "0.01초 싸움, 찍으려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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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6번째 참여
    - 패럴림픽이 덜 역동적? "더 역동적"
    - 화려함 이면의 순수함에 카메라 끌려
    - 수호랑 매력은 '코'…반다비는 '곁눈질'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세현(사진작가)


    평창 동계올림픽 끝나고 허전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열기 그대로 패럴림픽까지 이어가시면 되겠습니다. 평창동계 패럴림픽이 이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3월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립니다. 그런데 여러분 올림픽 공식 의류, 공식 음료, 공식 자동차 이런 거 다 있는 거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공식 사진작가도 있는 거 아세요? 이번 평창패럴림픽에는 공식 사진가가 있습니다. 바로 조세현 작가. 이분이 패럴림픽 홍보대사도 동시에 맡고 있으시다는데요. 조세현 작가와 함께 패럴림픽 예고편을 귀로 한 번 들어보죠. 오늘 화제의 인터뷰, 패럴림픽 공식 사진가, 조세현 작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조 선생님 안녕하세요.

    ◆ 조세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패럴림픽 공식 사진가. 저는 사실 이런 게 있는지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까 한참 전부터 참여를 하셨네요?

    ◆ 조세현> 네. 벌써 한 10년 됐죠. 베이징 때부터 지금 평창까지 6번째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패럴림픽 때마다 가서 그 사진을 찍고 화보로 남기신 거예요?

    ◆ 조세현> 네.

    ◇ 김현정> 그중에서도 2012년 런던 하계 때랑 이번 평창 때는 아예 공식 사진가로. 어떻게 처음에 그렇게 패럴림픽에 관심을 갖게 되셨어요?

    ◆ 조세현> 2006년, 그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생기면서 패럴림픽을 위해서도 좀 일해 달라고, 제 사진을 가지고. 그래서 제가 처음에 베이징패럴림픽에 초대가 되었어요. 저도 그때도 한 번만 하고 말려고 그랬는데 정말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그런 역동적인 모습이 사실 사진가 입장에서, 특히 인물사진 찍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드라마틱하고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모델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좀 졸라서 현재까지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좀 편견 같은 게 있잖아요. 장애인 선수들, 장애인 경기면 뭔가 덜 역동적이고 조금은 재미없지 않을까? 왜냐하면 뭔가 제약이 있으니까 이런 생각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닙니까?

    ◆ 조세현> 반대로 생각하시면 돼요.

    ◇ 김현정> 반대예요? 더 역동적이에요?

    ◆ 조세현> 네. 보조기구를 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조세현> 그러면 더 빠르거든요, 스피드가. 그리고 좀 더 화려하고, 장비들 때문에. 보는 순간 감동적이죠.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사진=조세현 작가 제공)
    ◇ 김현정> 그 자체가 감동이다? 6개 종목이라고 하셨어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컬링, 아이스하키. 이렇게군요.

    ◆ 조세현> 맞습니다.

    ◇ 김현정> 이번 동계올림픽, 비장애인들 올림픽에서는 컬링이 엄청 화제였잖아요. 영미, 영미!

    ◆ 조세현> 영미, 영미. (웃음)

    ◇ 김현정> 장애인 컬링은 어떻게 합니까?

    ◆ 조세현> 장애인 컬링은 5명의 남녀 혼성이 의무적이고 그다음에 우리가 왜 앞에 요새 청소 도구로 되게 유행하지만 스위핑하는 게 있잖아요. 스톤. 그 돌이 올 때 앞에서 막 닦아내는 거.

    ◇ 김현정> 열심히 닦는 거 쓱싹쓱싹.

    ◆ 조세현> 그거는 휠체어 컬링에서는 없습니다.

    ◇ 김현정> 휠체어 컬링에서는 없어요?

    ◆ 조세현> 그런게 몇 개는 조금 다른데 특이한 건 휠체어를 타고 가다 보니까 스톤을 밀 때 반작용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우리 팀들이 힘을 모아서 뒤에서 휠체어가 들리지 않도록 잡아줘야 돼요. 단체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그런 모습이 되게 조금 감동적이고 조금 더 재미있다고 그러나요.

    ◇ 김현정> 앞에서 쓱싹쓱싹 길을 닦아주는 건 없지만 뒤에서 휠체어를 힘 모아서 밀어줘야 되는 이런 단체 경기. 재미있네요. 그러니까 이게 달라요. 조금씩 조금씩 다르면서 거기에서 오는 묘미들이 색다른 묘미들이 있다는 말씀이에요.

    ◆ 조세현> 네.

    ◇ 김현정> 그나저나 이번에 평창 비장애인들 동계올림픽도 선생님 사진 찍으신 거죠? 어떠셨어요?

    ◆ 조세현> 아마 역사상 가장 추웠던 올림픽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아니, 다른 나라에서 하는 동계올림픽도 가 보셨는데 그거보다 훨씬 추워요?

    ◆ 조세현> 아니, 제가 그날 개막식 하고 그다음 날 스키장 촬영을 갔는데 체감온도가 영하 26도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게 추웠어요?

    ◆ 조세현> 예. 그래서 저희들도 고생했지만 선수들도 굉장히 고생했고 좀 그런 게 기억에 남고요. 제가 이번에 또 비장애인올림픽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거는 슬라이딩 게임들이었어요.

    ◇ 김현정> 봅슬레이, 스켈레톤 이런.

    ◆ 조세현> 루지도 그렇고. 그 스피드를 찍으려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이미 없는 거예요. (웃음)

    ◇ 김현정> 그렇죠.

    ◆ 조세현> 그래서 이번에 더 느꼈던 게 이게 시간의 싸움이구나. 0.01초에 희비가 엇갈리고 운명이 갈리는구나. 그러면서 좀 조심스럽게 저도 앞으로 약속시간 이런 거 늦으면 안 되겠다. 시간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정말로 이런 걸 좀 느꼈어요, 이번에.

    ◇ 김현정> 그 사진을 찍으면서 약속시간,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느낀.

    ◆ 조세현> 0.01초에 목숨을 거니까 그렇게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면 스켈레톤에서 수상한 윤성빈 선수 컷은 찍긴 찍으셨어요?

    ◆ 조세현> 네.

    ◇ 김현정> 다행입니다, 그거는. 그건 건지셨어요.

    ◆ 조세현> 나중에 화보집을 통해서 가능하면 제가 발표하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진=아이콘스튜디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세현 작가 이번 평창동게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홍보대사 겸 공식 사진가로 이제 활동을 하시는 분입니다.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사진전을 기획하세요? 미리 패럴림픽 들어가기 전에 구상하고 계신 게 있으실 거 아니에요?

    ◆ 조세현> 저는 좀 더 한국적인 걸 담아보려고 지금 생각 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가지고도 좀 더 우리를 보여줄 수 있는 거 이런 걸 생각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난 비장애인 평창올림픽 때는 어떤 식으로 담아내셨어요, 그런 정신을?

    ◆ 조세현> 예를 들어서 이번에 자원봉사자, 화려한 스포츠 이면에 있는 사람들을 더 제 카메라가 자꾸 가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조세현> 예. 저는 오히려 경기 장면보다는 인간들의 어떤 순수한 면들이 되게 이번에 발견된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나중에 사진전 하시는 것도 제가 기대하고 있겠고요.

    ◆ 조세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 질문은 아마 우리 작가가 굉장히 궁금해서 넣은 모양인데요. 이게 우리 조 선생님이 답변을 하실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에 마스코트 수호랑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 조세현> 네.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홍보대사 겸 공식 사진가 조세현 씨 (사진=아이콘스튜디오 제공)
    ◇ 김현정> 대단했죠. 그런데 이번에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는 반다비입니다. 반다비가 과연 수호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써놨네요? (웃음)

    ◆ 조세현> 글쎄 디자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민들의 호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 조금 수호랑, 반다비 제가 인물사진가로서 분석하면요. 수호랑은 코가 이번에 너무 잘생겼어요.

    ◇ 김현정> 약간 돼지코 비슷하던데 그게 잘생긴 거예요?

    ◆ 조세현> 그러니까 호랑이의 코를 그렇게 귀엽고 예쁘게 표현한 건 되게 이번에 좋았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귀염성 있게 표현해 놓은 것이 포인트다?

    ◆ 조세현> 귀엽게 호랑이 코가 너무너무. 그리고 거기에 반해서 반다비는 포인트가 눈인 것 같아요.

    ◇ 김현정> 눈?

    ◆ 조세현> 기억나세요? 약간 살짝 옆으로 곁눈질하고 있는. 그게 아마 굉장히 좀 귀엽고 한편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저는 반다비의 눈, 수호랑의 코. 그게 아마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게 평범한 호랑이 인형 같지만 거기에 코라는 귀염성이 포인트. 반다비도 그냥 평범한 곰 같지만 약간 곁눈질하는 엉뚱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하나씩.

    ◆ 조세현> 약간 익살? (웃음)

    ◇ 김현정> 재미있네요. (웃음) 역시 미술가가 보는, 예술인이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래요. 조세현 선생님, 패럴림픽 사진도 멋지게 잘 담아주시고요. 지금 홍보대사 자격으로 나오신 거거든요. 청취자들께 패럴림픽에도 뜨거운 박수 보내주십시오. 한마디 좀 해 주시죠.

    ◆ 조세현> 어쨌든 이번에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가지고 너무 기쁘고요. 패럴림픽도 올림픽 못지않게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뭘 도와준다는 의미보다 스포츠 그 자체로 즐겼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재미있거든요. 많이 참여해 주셔서 많이 즐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좀 덜 추울 거예요, 선생님.

    ◆ 조세현> 네. 그럴 듯합니다.

    ◇ 김현정> 편안하게 활동 잘하고 좋은 장면 많이 찍어주십시오.

    ◆ 조세현>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공식 사진작가도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홍보대사기도 하세요. 조세현 작가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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