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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응원단 돌아갔다 "정말 잊지 못할 것…우리는 하나"



통일/북한

    북한 선수단·응원단 돌아갔다 "정말 잊지 못할 것…우리는 하나"

    북한 응원단 (사진=특별취재팀/자료사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 등이 2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날 북으로 귀환한 북측 인사는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선수단 45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등 모두 299명으로, 낮 12시30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군사분계선(MLD)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은 방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옅은 미소만 짓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한 렴대옥-김주식 선수도 눈에 띄었는데, 김주식 선수는 "뜨거운 성원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관심을 모았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의 한 선수는 "모든 경기가 다 인상 깊었다"며 "다음에도 단일팀 구성이 꼭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한 선수단 지원인력으로 내려온 한성원 보장성원은 "이번 올림픽을 정말 잊지 못하겠다. 우리가 하나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떠나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북한 응원단도 간혹 귀밑에 멀미약을 붙이거나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단원도 있었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7일 방남해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북측 선수와 남북 단일팀은 물론 일부 남측 선수를 위해서도 응원전을 펼쳤다. 또 길거리에서도 수준높은 취주악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었다.

    오영철 응원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했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한 여성 응원단원은 19일 만에 북으로 돌아가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북과 남의 선수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경기에서 땀 흘리고 열정으로 합치고 공동응원을 나눈 게 제일 뜻깊었다"며 "올림픽을 통해 북과 남의 통일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이번 계기를 통해 공동으로 투쟁할 때만이 조국통일의 그날이 하루빨리 앞당겨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원단원은 "단일팀 경기에서 함께 응원하고 하나가 돼서 다행이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한민족인데 하루빨리 통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한 응원단원도 "(남측에)있는 기간에 남과 북이 언어도 핏줄도 같은 한겨레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함께 조선중앙통신 김강국 기자는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했다. 특히 단일팀은 계속 꾸려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취재는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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