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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팀 추월 파문?" 이승훈, 韓 빙속 맏형의 '듬직 인터뷰'



스포츠일반

    "女 팀 추월 파문?" 이승훈, 韓 빙속 맏형의 '듬직 인터뷰'

    • 2018-02-21 23:44
    '믿음직한 맏형' 21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 출전한 이승훈(오른쪽부터), 정재원, 김민석이 은메달을 확정한 뒤 관중석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강릉=노컷뉴스)

     

    역시 믿음직한 맏형다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0 · 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10살 이상 어린 동생들을 이끌고 이뤄낸 메달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승훈은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결승에서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과 함께 뛰어 3분38초52를 찍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노르웨이에 1초20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하지만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은 2회째 은메달이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까지 개인으로는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자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4개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이승훈은 "고생해준 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사랑하는 아내 등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후원사는 물론 자원봉사자 분들까지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 출전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질주를 하고 있다.(강릉=노컷뉴스)

     

    뉴질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준결승까지만 해도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최강 노르웨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훈은 "몸이 많이 풀린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면서 "처음 두 바퀴 리드할 때는 좋았는데 네 바퀴 이후 느려졌고 그 부분에서 졌는데 워낙 노르웨이가 잘 탔다"고 아쉬운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4년 뒤 베이징올림픽을 다짐했다. 이날 중계 방송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목표는 금메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월드컵은 몇 주에 걸쳐 경기하다 보니 후배들의 체력 떨어졌지만 올림픽에선 후배들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준비를 잘 해준 후배들이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5000m와 1만m, 팀 추월(3200m)까지 벌써 2만m 가까이 뛰었다. 오는 24일 매스스타트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그러나 이승훈은 "한 바퀴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큰 힘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매스스타트도 자신있게 준비하면 변수가 많지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자 팀 추월 대표팀 파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승훈은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후배들과 우리 경기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집중할 것이고,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기둥다운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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