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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비 구경 못한지 109일…'물 문제 국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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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속초, 비 구경 못한지 109일…'물 문제 국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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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문제 해결 국가 대책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한 강영희 속초시의원

    -치수량 3만3천532톤 공급량 2만9천7백57톤, 역대 가장 낮은 공급량
    -수자원 풍부한 강원도에서 물 문제 반복된다는 건 제도적 모순
    -물 관리 일원화 추진, 노후관 개량에 대한 국비 지원, 물 관련 피해 저감방안 발굴해야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영희 속초시의원

    최근 영동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 특히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속초시에서는 명절 이후 식수난이 더 악화되고 있다. 포커스 인터뷰에서는 속초시의회 강영희 의원과 함께 가뭄 실태와 대책을 살펴봤다.


    다음은 강영희 의원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요즘 속초시의 가뭄이 심각한 상태다. 비가 오지 않은 지 벌써 넉 달이 다 돼 간다고?

    ◆강영희>급수문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눈비가 오지 않은 무강우일수가 오늘로써 109일째이고, 제한급수는 6일부터 시작해 현재 16일째 계속되고 있다.

    ◇박윤경>평년에 비해 어떤지?

    ◆강영희>치수량이 3만3천532톤이고 공급량은 2만9천7백57톤이다. 역대 가장 낮은 공급량이다.

    ◇박윤경>이렇다보니 어제부터는 속초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격일제 급수로까지 제한급수가 확대됐다고?

    ◆강영희>밤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단수가 실시돼 고지대의 일반주택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60%이상인 아파트 거주민들은 그동안 물탱크가 있어 제한급수 시간대에도 큰 영향을 받아 시민들간 불만의 요인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 20일부터 25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격일제로 제한급수제를 하고 있다.

    넉달째 극심한 겨울가뭄을 겪고있는 속초시.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이 취수원 현장을 둘러보며 가뭄대책을 논의했다.(사진=속초시 홈페이지 캡쳐)

    ◇박윤경>시민들이 느끼는 불편, 상당할 것 같은데 시민들 얘기도 많이 듣고 계시죠?

    ◆강영희>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하다. 일반 고지대 주택은 말할 것도 없고, 식당 영업을 하는 분들이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동계올림픽 경기 특수를 많이 기대했는데, 소상공인들이 큰 실망과 타격을 받고 있다. 지금은 기온이 상승돼 일부 해소됐지만, 제한급수 초기에 단수시간대에 기온이 떨어져 급수관이 동파해 큰 손실을 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제한급수로 인해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박윤경>사실 가뭄이 발생할 때보면, 매번 같은 지역에서 어려움이 반복된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 원인은?

    ◆강영희>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생명수다. 귀중한 국가 자원임에도 물관리가 일원화되고 있지 않다. 국가내에서 어느 지역은 물이 많아 바다로 흘려보내고, 어느 지역은 먹는 물이 없어 제한급수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수자원이 풍부해 수도권까지 대주고 있는데 정작 강원도내 속초시민들은 물부족을 겪고 있다. 물이 전기나 통신같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동일한 서비스를 받고 대가지불을 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물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박윤경>이러한 문제가 반복됨에 따라서 속초시의회에서도 의원님 대표로 관련 건의문을 발의했다고 들었다.

    ◆강영희>지난 2월13일, 제가 대표발의하고 모든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장관, 물을 관리하는 세 곳의 장관, 강원도지사와 정치권에도 발송했다.

    ◇박윤경>건의안 내용도 좀 알려달라.

    ◆강영희>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물을 관리하는데 있어, 국가에서 물관리를 일원화해달라는 것이다. 수도법 개정이나 물관리일원화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나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으로 다원화돼있는 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하고 물부족 지역에 대해서 암반 개발, 저수지 개발사업, 노후 상수관로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 지원을 해서 취수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물 문제 해결 국가 대책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한 강영희 속초시의원(사진=속초시의회 제공)

    ◇박윤경>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되지 않았나.

    ◆강영희>아직 계류중이고, 이 역시 같이 추진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박윤경>누수율이 큰 노후관만 개량해도 물 부족 현상을 막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강영희>물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다. 속초의 경우 상수관로 블록화사업, 노후관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비가 370억원이 소요된다.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는데, 6천톤의 누수를 막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박윤경>가뭄 문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이 제대로 마련됐으면 하는데요. 덧붙이고 싶은 말씀 있다면?

    ◆강영희>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국가가 물관리 기본계획을 철저히 수립해야 하고, 물과 관련된 피해 저감방안을 발굴하고 물이 귀중한 자원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 아젠다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속초시의회 강영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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