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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의 특징? 한번 물면 안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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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개띠의 특징? 한번 물면 안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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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띠 만화가 이종범 "개띠들, 집요한 구석 있다. 10년 15년 한 우물..."

    - <닥터 프로스트>의 ‘블랙리스트’ 만화가 이종범
    - 만화가는 시스템의 보호 받지 못하는 사람들
    - 악플과 직접 만나는 업무...정신적 심리적 부담 커
    - 새해엔 모두 희망 안고 사는 데 도움 되는 작품 쓰고 싶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월 1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종범 (만화가)


    ◇ 정관용> 이번에는 82년생, 개띠 만화가 한 분을 연결합니다. <투자의 여왕>, <닥터 프로스트> 같은 심리 웹툰 만화로 유명하신 만화가 이종범 씨 안녕하세요.

    ◆ 이종범> 네, 안녕하세요. 만화가 이종범입니다.

    ◇ 정관용> 심리만화가라고 불리우던데 어떤 만화를 그리는 분인지 간단히 자기소개해 보시죠.

    ◆ 이종범> 제가 지금 그리고 있는 만화는 <닥터 프로스트>라는 웹툰이고요. 본인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어떤 심리학자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그런 의학 메디컬 드라마 같은 이야기입니다. 심리학자가 나오기 때문에 심리만화가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심리학과 출신이라면서요?


    ◆ 이종범> 네, 전공은 심리학입니다.

    ◇ 정관용> 그래서 전공을 살려서 이런 만화를 그리시는 거군요.

    ◆ 이종범> 일단은 가장 많이 잘 알고 있는 걸로 이야기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블랙리스트 웹툰 작가라면서요?

    ◆ 이종범> 저도 몰랐는데 제가 블랙리스트에 들어가 있다는 거를 들었고요.

    ◇ 정관용> 그래서 무슨 불이익을 당한 거 없습니까?

    ◆ 이종범> 사실 웹툰작가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왔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경우도 많고요. 만화만 재미있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블랙리스트 웹툰 작가들은 잘 몰랐어요.

    ◇ 정관용> 알겠고요. 만화가시니까 이런 질문 해도 될 것 같아서 질문드리는데 개띠들의 무슨 특징이 있나요?

    ◆ 이종범> 개띠들의 특징이요? 사실 저 전혀 모르겠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제 주변에 개띠 만화가들, 인기 많은 작가 분들이 계시는데, 주로 뭐 하나 그리고 싶은 게 생기면 물고 안 놓습니다. 집요한 구석이 있고요. 다들 10년, 15년씩 만화를 그린 사람들이다 보니까 그래서 살아남은 것 같고 그러네요.

    ◇ 정관용> 개띠라서 물면 안 놓는다?

    ◆ 이종범> 약간 집요한 구석이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 이종범 작가도 요즘 <닥터 프로스트> 인기가 많아서 꽤 잘나가는 작가잖아요.

    ◆ 이종범> 감사합니다.

    ◇ 정관용> 하지만 대다수 웹툰 그리시는 분들이 잘 못 나가죠?

    ◆ 이종범> 아무래도 이쪽도 편차가 큽니다, 작가에 따라서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웹툰 작가의 삶 어때요?


    ◆ 이종범> 웹툰작가들은 모든 걸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되는 직업인데요. 창작자 중에서는 그나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작가님들이 많은 편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어떤 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면에서 개인의 어떤 복지라거나 건강의 문제 혹은 정신적인 심리상담의 문제도 많이 필요한 직업인데 이게 다른 연예인이나 예술계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수많은 독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직업입니다.

    인터넷에서 악플 같은 댓글도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직업이기도 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상당히 정신적인 부분이고 심리적인 부분의 관리가 필요한 직업인데. 현재로는 아직은 그 부분에 미흡하다 보니까 좀 고생들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인기 있는 걸 그려내야만 된다는 강박관념. 그런데 하나 그려내고 났더니 온갖 악플이 쏟아지고 막 그런 거죠.

    ◆ 이종범> 그렇죠, 그렇죠.

    ◇ 정관용> 결혼하셨어요, 혹시?

    ◆ 이종범> 네, 결혼했습니다.

    ◇ 정관용> 아이는요?

    ◆ 이종범> 아직은 없고요. 아이에 대해서 참 많은 얘기들을 듣는데요. 저는 이제 아이가 없는 삶도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살기에 여러 가지로 힘든 분위기가 많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낳을 생각이 있지만 진짜로 작가로서 아이가 없는 삶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 인구 문제 심각한데 하나 낳으세요.(웃음)

    ◆ 이종범>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정관용> 개인적으로 올해 계획은 뭡니까?

    ◆ 이종범> 가장 큰 계획은 아무래도 신작에 들어가야 합니다, 연재에 들어가야 되고요. 지금은 제가 대학교에서 교수를 같이 하고 있다 보니 만화를 많이 못 그렸습니다, 올해. 그래서 올해에는 만화에 주력을 해서 만화가답게 작품을 연재하는 게 가장 큰 계획입니다.

    ◇ 정관용> 혹시 다음 작품 제목이나 내지는 어느 장르다 이런 거 좀 미리 소개해 줄 수 있나요?

    ◆ 이종범> 지금 현재 방금 소개해 드렸던 <닥터 프로스트>라는 만화가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휴재 중입니다. 그래서 한 심리학자의 얘기를 완전히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다음에 들어가는 작품은 그게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새해인데 우리 청취자 분들한테 새해인사 해 보시죠.

    ◆ 이종범> 청취자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같이 30대 중반이 된 남자뿐 아니라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지금 한국의 모든 분들이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피로한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좀 크든 작든 각자 개인만의 희망을 좀 안고 당장 좋아지지 않더라도 힘을 낼 수 있는, 각자 한 가지씩을 갖고 사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요. 그런 삶을 사시기에 도움될 만한 작품을 저도 열심히 그리겠습니다.

    ◇ 정관용> 좋은 작품으로 우리 국민들한테 기운을 북돋아주시기 바랍니다.

    ◆ 이종범> 감사합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82년 개띠 만화가 이종범 씨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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