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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안 돼"… YTN노조 박진수 위원장,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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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수 안 돼"… YTN노조 박진수 위원장,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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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부터 파업 투표 진행, 주총 통과 시 출근저지 투쟁 가능성

    18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최남수와 적폐 퇴출을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에 등장한 피켓 (사진=김수정 기자)
    최남수 사장 내정자를 최종 선임하는 YTN 주주총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진수 YTN노조위원장이 오늘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이하 YTN지부)는 18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뉴스퀘어 1층 로비에서 '최남수와 적폐 퇴출을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박진수 지부장은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 건 그렇게 무리인 게(주장이) 아닌데 참 안타깝다"며 "저는 오늘 최남수 사태와 김호성 상무의 퇴진을 걸고 부족하지만 로비에 앉으려고 한다. 도저히 이 상태로 갈 수 없다"고 단식 돌입을 발표했다.

    박 지부장은 "2008년(해직 사태 전후)과 너무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구본홍-배석규-김백-윤두현, 지금은 최남수-김호성-류제웅… 그 다음은 누굴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14일 김호성 YTN 총괄상무는 해직 출신 기자들이 YTN 사장 자리를 두고 흥정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썼고 이후 우장균-노종면 기자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며 YTN 안팎이 시끄러웠다.

    이때 김 상무의 개인 성명을 이상순 법무팀장이 퍼 나르고 언론에 전달했다는 제보가 노조에 들어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YTN지부는 "이상순 법무팀장은 YTN의 법무팀장이지 김호성 상무 개인을 위한 법무팀장이 아니다. 법적인 지식을 토대로 회사 일을 하는 법무팀장이 중립적이지 못한 처신을 한 데 대해 심대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드리는 바"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박 지부장은 이를 언급하며 "회사가 이 정도로 망가지고 혼란스러운데도 김 상무는 회사를 지키겠다고 하신다. 아무도 그분을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데"라며 "저는 주총이 무산되더라도 김호성 상무 퇴진을 목적으로 단식을 계속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이 회사의 주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을 시청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 구성원들이 마음놓고 방송해야 한다는 것, 이걸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총력투쟁 선포식에 참석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권준기 사무국장은 "지난해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돌아보니 이맘때 '삼천일' 책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21일에는 (해직) 3천일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어떤 YTN 미래를 꿈꿨나. 해직 선배들 복귀하면 공정방송 정말 할 수 있겠구나. '해직자가 오네요, 공정방송 ON AIR'라고 했다. 이 바람 누가 짓뭉갰나"라며 "더 이상 부끄러운 리더십으로 우리 조직을 쑥대밭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합원 자격으로 참가한 이광연 기자는 "'YTN은 최남수 정도면 되지 않아?'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굉장히 자괴감이 든다. YTN은 보도전문채널이다. 수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MB 칭송 최남수 OUT", "적폐 비호 최남수 NO"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공정방송 9년 투쟁 최남수가 웬 말이냐", "적폐청산 완수 없이 YTN 미래 없다", "삼류채널 전락하면 내 명예는 어디 가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내 집회는 한 시간 정도 진행되다 마무리됐다.

    YTN지부는 지난 11일부터 최남수 내정자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YTN지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체 노조원의 3/4 정도 참여한 상태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임단협 결렬로 인한 'YTN 정상화와 경영악화 책임을 묻는'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다.

    다음은 18일 오전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박진수 YTN지부장과의 인터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박진수 지부장 (사진=김수정 기자)
    ▶ 단식 농성은 언제부터 생각한 것인가.

    이 책상이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때 단식 동성 당시에 현덕수 노조위원장이 쓰던 거다. 이걸 창고에서 다시 꺼낸 것이다. 이게 촛불로 태어난 정부에서 공정방송 9년 싸움을 한 사업장의 모습이라는 게 가슴 아프다. 최남수 씨는 수많은 MB 칭송 칼럼을 쓴 분으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없다. 적폐청산 실행 의지 역시 불명확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조속히 사퇴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김호성 상무를 거론 안할 수 없다. 최남수 내정자와 김호성 상무 사퇴 2가지를 걸고 단식을 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12. 11. YTN노조, 비대위 전환 "최남수 사장 내정자 막겠다")

    ▶ 최남수 내정자 사퇴뿐 아니라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호성 상무의 사퇴를 내걸었다.

    김 상무가 갈등과 분열의 아이콘으로 사내 분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 지난 9월 실국장 회의 시간에 자신의 거취를 신임 사장 내정자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히고도, (최 내정자 전언에 따르면) '왜 내가 물러나야 하나'라고 번복했다. 적폐세력과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심점이다. 그동안 사측은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팩트를 왜곡해 왔다. 통탄을 금할 수 없는 슬픈 상황이다.

    ▶ 2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가 무산되더라도 김호성 상무 퇴진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

    김 상무가 거취 표명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계속 할 것이다. 이 회사가 좌초되지 않게 해야 한다. 경영악화의 책임도 있고, (사퇴 않고 버티는 건) 최고경영자의 도리가 아니다.

    ▶ 만약 주주총회에서 최남수 내정자가 최종 선임된다면 이후 계획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구본홍 사장 당시처럼 출근저지 같은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다시 10년 전, 2008년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 대주주들은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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