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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난 성추행 결백" VS 여배우 "법원이 틀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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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덕제 "난 성추행 결백" VS 여배우 "법원이 틀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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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덕제. (사진=CJ E&M 제공)

     

    영화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남배우가 실명을 공개하고 반론에 나섰다. 여배우 측은 이에 2심 승소 이유를 밝히며 맞섰다.

    일명 '남배우 A 성폭력 사건'으로 알려진 A 배우의 이름은 조덕제.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누비며 감초조연으로 활약했던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의 악덕 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덕제는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심처럼 2심도 무죄를 확신했다. 유죄가 나와서 유감이다.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성추행을 저지를 수가 없다. 여배우의 주장처럼 바지에 손을 넣은 적도 없다. 상식적으로 4분 안에, 대본에 있지도 않은데 그런 성추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의 상황과 바로 직후 나눈 대화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여배우의 주장이 심하게 왜곡됐다는 것이 이야기의 요지였다. 여배우에 따르면 촬영 직후 수치심과 충격에 조덕제에게 항의하자 그는 '내가 연기에 몰입했다. 너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지? 이제 다음 장면 찍자'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조덕제는 "당초 약속은 바지를 찢는 것이었는데 등산복 바지가 질겨서 찢기지 않았다. 여배우 참석 하에 현장에서 수정해 상의를 찢기 용이한 티셔츠로 갈아입어 그걸 찢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감독의 장면 설명 후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왔는데 찢는 것을 모를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촬영 직후 여배우의 항의에 내가 했던 답변도) 심하게 왜곡됐다. 당시 내게 '개인 소유의 속옷을 이렇게 찢으면 어떻게 하느냐, 연기가 너무 격한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이야기했지 추행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나도 지적에 기분이 상해서 '매우 격정적인 씬이어서 그렇게 연기한 것 아니냐. 그런 연기를 통해 여주인공 '은정'의 배역에도 도움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여배우는 인터뷰를 통해 조덕제가 며칠 후 잘못, 즉 성추행을 인정하고 영화에서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조덕제는 이 역시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감독에게 여배우가 화가 많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솔직히 미안하다고 할 문제인가 싶었지만 나는 조단역이었고 여배우는 주인공이었다. 감독이 간곡히 사과를 부탁하는 전화까지 하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 "'내가 나이가 많은 남자이고, 나보다 어린 여배우가 격한 장면을 촬영하다 기분이 상했다고 하니 언짢은 게 있으면 풀고 가자'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다. 그런데 그게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둔갑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조덕제는 2심 판결을 받자마자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에서는 하차가 결정됐다.

    소식을 접한 여배우 측은 언론 보도를 통해 조덕제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여배우 측은 "그러면 법원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냐"며 "감독 지시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다고 주장하는데 연기 경력이 오래됐으면 그 수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연륜을 갖고 있지 않겠는가. 왜 상대 배우가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 됐는지 재판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졌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엎고 2심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배우의 증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여배우 측은 "2심 승소가 가능했던 이유는 여배우 증언이 일관되고 남배우 쪽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 증언이 거짓이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라 법원에서 손을 들어줬다"고 이야기했다.

    여성영화인모임, 찍는페미,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등은 오는 24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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