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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목회자가 월 5만 원만 줘도 좋겠다며 울더라"



종교

    "은퇴 목회자가 월 5만 원만 줘도 좋겠다며 울더라"

    [뉴스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

    ■ 방송 : CBS주말교계뉴스 (CBS TV, 6월 30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 조혜진 >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를 제외하고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한 뒤에 생계가 막막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이런 은퇴목회자들의 노후를 위해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뉴스인에서는 연금제도 도입을 이끌어 낸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을 모시고,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교단의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유관재 총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유관재 > 네, 반갑습니다.

    ◇ 조혜진 > 네, 안녕하세요? 은퇴 목회자들의 노후가 어렵다는 얘기, 저희가 많이 듣고는 있어요. 그런데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요?

    ◆ 유관재 > 제가 한 은퇴 목사님을 만났어요. 그분이 그래도 목회를 잘 하신 분이었는데, 저를 붙들고 울면서 하시는 말씀이 “누가 매달 5만원씩만 줘도 너무 좋겠다”는 거예요.

    ◇ 조혜진 > 그 정돕니까?

    ◆ 유관재 > 네,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겠구나’ 몇 가지 면에서 이제 은퇴 연금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목회자들에게도 중요하고 이미 은퇴한 분들에게도 너무 중요한 문제겠구나’ 생각을 하고서 이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그 정도로 어려운 줄은 저희가 몰랐네요. 그런데 이번에 연금제도를 도입하게 되는데요. 운영은 어떻게 하실 거고요, 실제 어떻게 지원이 되는 형태가 될까요?

    ◆ 유관재 > 네, 저희가 연금제도를 그러니까 다른 교단이 한 모든 것들을 다 보면서 저희들이 생각하기를 첫째도 투명성, 두 번째도 투명성, 세 번째도 투명성 그래서 연금재단을 설립하기로 이제 총회에서 결정을 했고, 임시총회를 통해서 결정을 했고. 그래서 투명성 있게 해 나가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고요.

    그리고 그 연금혜택이 모든 교회들에게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연금제도를 통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에 한국교회가 이분법적으로 돼 있었거든요. 선교하는 교회, 선교 받는 교회, 대형교회, 또 소형교회, 또 큰 교회, 작은 교회로 나눠져 있는 것이 연금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로 되는 그러한 것을 우리가 만들자. 그래서 대형교회에서 조금 더 많은 것들이 흘러나오고.

    그래서 이걸 받을 때 저희들이 1안, 2안이 있는데 저희들이 아직은 1안만 만든 건데요. 최소한 30만 원 이상씩을 모든 분들이 받을 수 있는. 제 후임 총회장이 더 잘 하면 더 많은 것들을 받겠지만, 누구나 똑같이 그렇게 받을 수 있는 것. 여기에 ‘내가 매달 개인적으로 내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고, 2안은 이제 제가 아직 못 만들고, 이게 1년 가지고는 안 되더라고요.

    계속해서 이것이 발전되면서 낸 만큼 또 가져갈 수 있는. 그런데 작은 교회들이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래서 낼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안 되는 그런 작은 교회들은 매칭을 통해서 큰 교회들이 도와주면서 갈 수 있는 구조.

    그래서 은퇴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현재에서도 ‘내가 목숨 걸고 열정을 가지고 목회할 수 있는 그러한 기틀’을 만들어서 한국교회 새로운 부흥의 그런 역사를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연금제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하, 네. 지금 하신 말씀은 교단 관계자 분들 다 모아놓고 설명을 하고 계신 중이죠?

    ◆ 유관재 > 네.

    ◇ 조혜진 > 공청회도 여러 번 여시고, 설명회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 유관재 > 네, 사실은 이러한 문제들 제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고, 좋은 거니까 따라오면 돼 이렇게 하지 않고 힘들지만 계속적으로 우리가 공청회를 했습니다. 지방회 대표들을 우리가, 저희 교단에는 구조가 지방회, 그 다음에 총횐데요.

    한 30여 개 있는 지방회 그 대표들 저희들이 한 백 몇 십 개의 지방회가 있는데 대표들을 다 부르고 관계자들을 다 불러 모여서,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더 좋은 제안이 있느냐’ 하면서 소통하면서 하려고 그동안 노력을 어렵지만 했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교단발전협의회를 열고, 연금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혜진 >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 유관재 > 그 소통하는 과정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니까 어려웠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우리 임시총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지 않았는가 생각이 되어 지고, 우리 교단 적으로 모든 목사님들이 같이 여기에 뜨거운 마음으로 손잡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되어 집니다.

    ◇ 조혜진 > 네, 지금 뜻이 하나로 모아졌군요?

    ◆ 유관재 > 네.

    ◇ 조혜진 > 그러니까 여유 있고 큰 교회들이 어느 정도 더 내는 방향으로 다들 동의를 하신 거고요?

    ◆ 유관재 > 네, 그래서 ‘십만십만 운동’을 벌이게 되는데요. 십만 원씩 최소한 십만 명의 침례교인들이 십만 원씩 헌금을 하면 그것이 백억이 됩니다. 그 이상을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제 좋은 마중물이 되고, 거기에서 좋은 연금제도가 이제 만들어지게 되는 거죠.

    ◇ 조혜진 > 네, 아까 말씀하실 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투명성이다” 말씀을 하셨어요. 타 교단에도 연금재단이 있는 교단들이 많이 있는데요? 좀 재정사고가 일어나는 교단들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신지?

    ◆ 유관재 > 그래서 이사들을 첫 번째로 그냥 이사가 아니라 기여하는 분들만 우리가 이사를 하기로 했고요. 내부적으로 이제 한 거죠. 그 다음에 외부 이사들도 외부의 이런 전문가들을 우리가 이사로 초빙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같이 모아져서 우리의 뜻과 전문가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고, 이것을 운영하는 데에도 저희들이 투명하게 재정공개를 하면서 누구나 믿을만하게 그래서 ‘야 이거 믿을만하구나’ 하는 것을 계속 우리가 심어줄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 조혜진 > 네, 맞습니다.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유관재 총회장님, 지금 한국교회총연합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계신데요. 곧 출범한다고 들었습니다, 공식출범이요. 좀 지니는 의미가 어떤 걸까요?

    ◆ 유관재 > 네, 사실은 한국교회가 굉장히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 참 우리 모든 성도님들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서글픈 일이고요.

    ◇ 조혜진 > 네, 그렇습니다.

    ◆ 유관재 > 그리고 그 다음에는 외부적으로 볼 때도 한국교회 신뢰도가 항상 꼴찌입니다, 모든 종교를 조사할 때. 그것이 모든 조사에서 똑같아요. 꼴찌에요. 그러면 반대로 물어봤어요. ‘사회에 가장 기여하고, 그런 봉사활동을 제일 잘 하는 데가 어디냐’ 개신교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그것이 항상 1위인데, 신뢰도는 꼴찌예요. 그것이 왜 그런가를 연구해 봤더니 나누어져있다는 거죠. 그래서 분열된 한국교회를 믿지 못하겠다는 거지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그래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은 너무 대사회적으로도 중요하고, 우리 교인들에게도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아 이 한국교회 참 좋다’ 그래서 우리가 더 뜨겁게 전도할 수 있게 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 되는 것이 참 중요한데, 이제까지 추진한 것이 그래서 한기총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제 한교연이 만들어 졌는데요. 먼저 이것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그동안 굉장히 노력을 했습니다.

    ◇ 조혜진 > 그러셨죠.

    ◆ 유관재 > 그래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이제 좀 애를 쓰고 하는 과정이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어쨌든 이것이 최우선적인 우리의 목표이고요. 그래서 하나가 돼서 한국교회가 하나 된 하나의 연합체를 만드는 것.

    그래서 거기에는 큰 텐트를 만들어서, 빅 텐트를 만들어서 그 안에 모든 다양성은 있겠죠. 모두가 마찬가지로 다양성은 있지만, 빅 텐트 안에서의 다양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추구하는 그러한 방향이고요. 그래서 빨리 그것이 빠른 시간 내에 그것이 출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네, 이번에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총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유관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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