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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60km 날리고 '침묵'…발사 실패?



국방/외교

    北, 미사일 60km 날리고 '침묵'…발사 실패?

    軍 "북극성 2형 계열, 아직 성공여부 판단 못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5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북한이 하루가 지나도록 침묵하면서 발사자체가 실패한 것인지 신형미사일 시험인지 등에 대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위성을 띄워 북한을 정밀 감시하는 미국의 대북 정보수집 및 판단 능력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6일 "5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북극성 2형(KN-15)계열로 추정되며 발사 성공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해 북한이 전날 스커드-ER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60㎞를 비행하던 중 주요 결함으로 동해에 추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북극성 2형(KN-15)로 판단한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수정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미사일이 발사 직후 통제 불능에 빠져 1분 정도 비행했다"고 전했고 폭스뉴스는 "북한 미사일이 의도한 대로 날아가지 못했고, 비행 중 빙글빙글 돌았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하지 않는 것도 미사일이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미 언론들이 발사된 미사일이 사거리 1000km의 스커드-ER이라고 하는 것에 군당국이나 전문가들은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스커드-ER의 경우 지난달 6일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4발이 발사됐을 때 안정적으로 1천㎞를 비행해 이미 성능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함경남도 신포와 같은 해안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주민 안전 등을 고려해 주로 신형 미사일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스커드-ER을 고체연료로 개량하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스커드-ER의 경우 이미 성능이 입증됐고 안정화됐는데 굳이 고체연료로 개량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고체연료를 활용한 신형미사일 발사시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북극성 2형 계열의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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