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오는 8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이 확정됐다. 최고인기팀 롯데는 사상 첫 외국인선수 올스타 최다득표를 일군 카림 가르시아(33)를 비롯, 역대 최다타이인 9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가르시아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팬투표 최종집계에서 67만 8,557표로 역대 최다표인 팀 동료인 이대호의 지난해 기록(34만 1,244표)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외국인선수가 최다표를 얻은 것은 가르시아가 처음이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9일 1차 집계 이후 7주 연속 최다표 선두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출신 가르시아는 21일 현재 타율 2할4푼8리에 불과하지만 홈런(21개)과 타점(67개) 모두 2위로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최고인기에도 롯데의 전대미문의 베스트10 싹쓸이는 무산됐다. 전체 3위 이대호(63만 5,753표)를 비롯해 5위 투수 손민한(62만 4,475표), 포수 강민호(61만 7,887표) 등이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지명타자 부문 마해영(45만 5,819표)까지 삼성 양준혁(31만 9,274표)을 넉넉하게 제쳤다.
폭행사건을 일으킨 외야수 정수근이 빠지고 두산 이종욱이 선발됐다. 정수근은 지난주 6차 집계에서 동군(SK, 두산, 롯데, 삼성) 외야수 2위를 달렸지만 16일 경찰 등 폭행으로 KBO에서 무기한 실격선수 징계를 받아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지난 2003년 2루수를 뺀 9개 부문 베스트10을 배출한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 이종범, 전체 2위 득표 · 역대 최다타이 12번째 선발
KIA 외야수 이종범이 전체 2위인 64만 584표로 역대 최다타이인 통산 12번째 베스트10에 선정돼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만수 SK 수석코치와 양준혁이 12번 선발된 바 있다.
서군(한화, KIA, 우리 히어로즈, LG)은 이종범, 2루수 김종국 등 KIA와 유격수 김민재(63만 4,092표), 1루수 김태균 등 한화가 양분했다. 히어로즈와 LG는 각각 지명타자 클리프 브룸바, 포수 조인성 등 1명씩을 냈다.[BestNocut_R]
올해 첫 베스트10에 뽑힌 선수는 동군 가르시아, 2루수 조성환, 외야수 김주찬(이상 롯데), 이종욱(두산)과 서군 외야수 덕 클락(한화)과 이용규, 투수 윤석민(이상 KIA) 등이다. KBO는 이외 동군(김성근 SK 감독)과 서군(김인식 한화 감독)이 추천하는 10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 팬투표는 총 120만 4,398표로 2005년의 역대 최다득표(65만 7,820표)를 크게 넘어섰다. 지난해(60만 8,518표)보다도 무려 98%나 증가한 수치로 올시즌 뜨거운 야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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