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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역사 ''종지부''…활기찬 민주당 전당대회



국회/정당

    분열의 역사 ''종지부''…활기찬 민주당 전당대회

    김원기 전 국회의장 "당권 선출 전대 아니라 사실상 창당대회"

     

    통합민주당 전당대회가 소속 국회의원과 1만 여명의 대의원,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 목적은 향후 2년 동안 야당으로 위치를 전환한 민주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이지만 여느 전당대회와 비교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립했던 지난 5년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당으로 새 출발하는 실질적인 창당대회 자리가 이날 전당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전당대회장에 모인 대의원들의 모습에서도 활력과 자신감이 느껴졌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음에도 최근 잇단 국정실패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지난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보다 더 활기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단에 오른 당내 주요인사들도 분열을 마감하고 새출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BestNocut_R]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오늘 이 대회는 차기 당권을 선출하는 전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다시 하나로 뭉쳐 새출발을 하는 사실상의 창당대회"라고 선언했다.

    지난 6개월간 통합민주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았던 손학규 대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국 대의원 앞에 선 자리에서 "오늘은 이 땅의 정통 민주야당이 새롭게 거듭 태어나는 날"이라며 "어두운 패배의 터널을 뚫고 나와 희망과 승리의 길이 활짝 열린날"이라고 역설했다.

    손 대표와 투톱제체를 형성했던 박상천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내화합과 정직한 정치를 펴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한지붕 두가족으로 있으면 야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화합을 유난히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 사령탑인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끝내고 야당의 자리로 돌아와 정말 죄송하다"며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다시 시작해 2년 뒤 지방선거와 4년 뒤 총선에서 승리해 민주세력의 집권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은 실질적인 창당의 의미를 극대화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은 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뜻에서 전당대회장에 "당원과 함께 실천하는 민주당", "변화와 실천, 새로운 정치 민주당", "국민이 승리합니다" 등의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흥을 돋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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