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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화법은 베이비토크" 다시 주목받는 전여옥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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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화법은 베이비토크" 다시 주목받는 전여옥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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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미리 봤다" 보도 이후 SNS서 재조명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이 불거진 후 한 달여 만인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로 성난 민심을 달래고 나섰다. 그러나 연이어 추가 의혹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낱낱이 공개돼 논란은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는 '하야', '탄핵' 해시태그가 봇물을 이뤘고, 대학생들은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05년 그의 '복심'으로 불리며 대변인으로서 그를 보좌했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월 19대 총선 출마 전 출판 기념회용으로 기획해 책 'i 전여옥'을 저술했다. 전 전 의원은 당시 이 책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생생한 평가를 담아내 이른바 '전여옥 어록'으로 화제에 올랐다.

    24일 JTBC의 "최순실 PC 파일 입수…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 받았다", "연설문 원고 '붉은 글씨' 일부, 실제 연설서도 달라져" 등의 보도를 통해 최순실 비선 실세 개입 정황이 확인된 후 온라인에는 '전여옥 전 의원 발언 재평가'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전 전 의원의 발언과 그의 책 일부 내용을 토대로 간략하게 정리된 것이다.

    책에서 전 전 의원은 최고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네 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또, 이 책에서 박 대통령의 화법을 지적하며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는 최근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서 연설문 수정 작업 등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온 것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RELNEWS:right}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part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SNS에서 회자되는 '전여옥 어록' 전문
    ▶전여옥 어록 1

    "박근혜 위원장은 자기의 심기를 요만큼이라고 거스리거나 나쁜 말을 하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그가 용서하는 사람은 딱 한 명 자기 자신이다."

    ▶전여옥 어록 2

    "하루는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
     
    ▶전여옥 어록 3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한국은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my family's job)이었다.

    ▶전여옥 어록 4

    "친박 의원들이 박근혜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 박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 마디 한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

    ▶전여옥 어록 5

    "박근혜는 늘 짧게 대답한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등. 국민들은 처음에는 무슨 심오한 뜻이 있겠거니 했다. 그러나 사실 아무 내용 없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애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다."

    ▶전여옥 어록 6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말했다.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 씌워드려야지.'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씌워드렸지만 박 대표는 한마디도 없었다."

    ▶전여옥 어록 7

    "박근혜는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은 부정부패 연루자를 보호하지 않으며, 기소되면 당원 자격을 정지시키고 유죄가 확정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말했는데 부정부패로 유죄가 확정돼 2년반 콩밥을 먹은 사람을 당을 쇄신할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전여옥 어록 8

    "박근혜는 대통령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정치적 식견·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

    ▶전여옥 어록 9

    "영등포에 손가락이 잘린 분들이 많은데 유신독재 시설 공장에서 각성제를 먹고 졸면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다. 산업화의 영웅은 그들인데 꽃다발도 없고 명예도 없다."

    ▶전여옥 어록 10

    "박근혜는 공천 승복하는 것이 정도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박 위원장 본인은 승복하지 않았다. 친이계에 공천 승복하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전여옥 어록 11

    "보좌관이 박근혜 위원장의 쓸 샴푸를 사야 하는데 단종이 돼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다. 왜 최근 나온 제품들을 안 쓰고 옛 제품만 고집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전여옥 어록 12

    "박근혜 위원장은 클럽에 갈 때에도 왕관을 쓰고 갈 것 같다."

    ▶전여옥 어록 13

    "박근혜 위원장의 자택 서재를 둘러보고 박 위원장의 지적 인식능력에 좀 문제가 있다 생각했다. 서재에 일단 책이 별로 없었고 증정 받은 책들만 주로 있어 통일성을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여기가 서재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전여옥 어록 14

    "여러분,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입니다. 그러나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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