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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개''촛불'' 몰아낸 2백명 ''북파공작원''…배후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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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4만개''촛불'' 몰아낸 2백명 ''북파공작원''…배후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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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복섭 "촛불집회 방해 의도 없었다" vs일부 시민 "배후설" 제기

    촛불문화제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200명이 순국 북파공작원들의 위패를 무기로 서울광장을 ''점령'', 4만명의 시민 촛불시위대를 거리로 몰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행히 북파공작원과 시민들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특수임무수행자회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서울광장으로 행사장소를 돌연 변경하고, 서울지부 건물 외벽에 ''대통령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점 등은 여러가지 석연찮은 추측을 낳고 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본국에 돌아오지 못한 특수임무 전사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연다''며 ''릴레이 촛불집회'' 개최 5시간 전인 5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 모이기 시작, 쇠말뚝을 박고 광장 주변을 검은 천으로 둘러싸 사실상 외부의 진입을 차단했다.

    또 북파공작원 7천726명의 위패를 태극기와 함께 광장 전체에 꽂고, 가로 20m X 세로 15m의 대형 태극기를 바닥에 펼치는가 하면 무거운 추모곡을 대형 스피커를 통해 방송해 국립현충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위령제를 준비중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이에 따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시민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혹해하면서 양측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집회 장소를 바로 옆 덕수궁 대한문 앞 태평로 주변으로 옮기는 등 ''한지붕 두가족''의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오복섭 사무총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동지들의 위패를 모시고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뜻깊은 위령제를 하는 것으로, 촛불집회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을 내준 4만명의 시민들은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욕설과 비난보다는 오히려 질서있는 모습으로 장소를 옮겨 차분하게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성난 일부 시민들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행사로, ''배후설''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모(62)씨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범국민적 운동"이라며 "북파공작원들은 국민과 자식, 양심 앞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고 호통쳤다.

    최모(42)씨도 "영령들을 핑계로 서울광장을 ''실미도''로 만들어 촛불문화제를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순수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북파공작원 일부 유족들은 "유족에게 사전통보나 고지도 없는 어영 위령제"라며 "고인의 위패를 차거운 땅 바닥에 모실 수 없다"며 위패를 찾아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수임무수행자회측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조국을 위해 이름없이 죽어간 동지들의 넋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 회장과 부회장 등 15명이 행사 하루 전인 4일 청와대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참석했는가 하면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배후설''과 관련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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