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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뚫렸다…공무원 수험생, 인사처 침입 성적조작(종합)



사건/사고

    정부청사 뚫렸다…공무원 수험생, 인사처 침입 성적조작(종합)

     

    정부청사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시험 점수를 고치고 빠져나온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현주건조물 침입과 공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송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들어가 컴퓨터에 기록된 자신의 필기 성적을 조작하고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5일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하기 전후에도 각각 2~3차례씩 같은 사무실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 전에는 문제지를 빼내기 위해, 시험 후에는 합격자 명단을 조작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당시에는 실패했던 것.

    인사혁신처는 실제 합격자 명단이 조작된 때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필기시험 합격자 재검토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수색해 결국 지난 4일 오전 제주도에서 송씨를 긴급체포했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공무원 신분증을 이용해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침입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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