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프로바둑기사 조훈현 9단 영입 제안"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에게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조훈현 국수는 바둑황제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제패하고, 이창호 9단을 키워 13억 중국 대륙을 장악하고 선망의 대상이 됐다"면서 "대한민국 바둑 인구가 1천만 명으로, 마인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고 영입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 분(조 9단)이 국회에 오면 문화.예술.스포츠, 또 바둑 등 여러가지 입법을 통해 국민들께 좋은 정책을 세워서 청소년은 물론 국민에게 새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아마추어 바둑 5단으로 국회 기우회장이다.

이에 대해 조 9단의 부인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원 원내대표의 전화를 받았고 비례대표라고 얘기를 들었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을 비롯해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과 벤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씨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