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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입은 스마트워치, 스마트해지는 명품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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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일반

    명품 입은 스마트워치, 스마트해지는 명품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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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 명품 입고 '패션아이템'으로 …태그호이어 등 명품 시계, IT 품고 반격

    '애플 워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스마트기기를 넘어 명품 시장을 노린다. 애플, 화웨이 등 IT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 인재를 영입하거나 유명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차별화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전통 명품시계 강자들도 반격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기능이 유사한 상황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명품 시계가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있을지 주목된다.

    ◇ 스마트워치, 명품을 입다…웨어러블 IT기기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스마트워치의 '고급화'는 애플이 가장 빨랐다. 애플워치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입혔다. 애플워치의 모든 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에르메스 장인들이 정교하게 수공으로 만든 가죽 밴드로 클래식한 점을 더했다. 전용 시계 페이스 등의 장점도 추가됐다.

    가죽 밴드가 손목에 한 번 감기는 싱글투어, 이중으로 감기는 더블 투어, 손목 바깥쪽에서 두껍게 감기는 커프스타일 세 가지 디자인이다. 피트니스 기능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IT기기를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패션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화웨이 역시 애플의 고급화 전략을 그대로 따랐다. 화웨이는 최근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포르나세티와 협력한 한정판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주로 고급 시계에만 적용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디바이스에 입혀 충격에도 잘 견디도록 했다. 클래식함을 더하는, 포르세티 브랜드 특유의 문양인 유명 오페라 가수 리나 카발리에리 디자인도 빼놓지 않았다.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LTE
    LG전자도 'LG워치 어베인'의 고급모델 '어베인 럭스' 판매를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본체에 23K 금을 입히고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해 명품 시계 못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다.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만들었다. 스트랩 색상은 스페이스 블랙, 럭스 화이트, 오팔 블루, 시그니처 브라운 등 4가지다.

    1여년만에 30만원대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도 기어S2의 고급형 에디션을 준비중이다.

    ◇ 애플- 버버리·루이비통, 삼성-멘디니… IT업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스마트워치가 고급화 전략을 꾀하면서 제조업체와 유명 디자이너의 협업도 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데 이어, 올해 무사 타리크 버버리 소셜미디어 임원, 체스터 치퍼필드 버버리 디지털 리테일 부문 부사장을 데려왔다. 버버리뿐 아니라 입셍로랑, 루이비통 등 패션브랜드 임원들도 맞아들였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손잡고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4종(블랙, 다크브라운, 네이비, 블루블랙)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스메이트, 케이스티파이, 저우다푸, 아이티피트, SLG, 인시피오 등과도 협업해 다양한 스트랩을 선보일 계획이다.

    화웨이는 '디자인 파워드 바이 화웨이(Design Powered By Huawei)'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이너와 예술가 모으기에 나섰다. 화웨이워치의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스트랩 디자인을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단순히 IT 기기가 아닌 패션아이템이 되고 있다"며 "수백만원짜리 고급시계 못지 않는 디자인에 성능까지 뛰어난 모델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기어S2, 기어S2 클래식 (사진=삼성전자 제공)
    ◇ 스위스 명품 시계 태그호이어 IT품고 애플에 '도전장'…스마트해지는 명품 시계

    스마트워치 고급화 전략에 맞서 스위스 등 전통 시계 강자들도 IT 기술에 올라타면서 스마트워치의 반격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성장잠재력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스위스의 시계 수출이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통 시계업체들 사이에 짙어지는 위기감 컸다.

    이런 가운데 155년 전통의 스위스 명품 대표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인텔·구글과 합작한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출시했다. '커넥티드워치'는 태그호이어 클래식 모델이자 베스트 셀링 제품인 까레라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지름은 46.2㎜ 두께는 12.8㎜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다소 두껍지만 소재는 티타늄으로 견고하게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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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스마트워치에 들어간 칩셋을 담당했고,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다.태그호이어 커넥티드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3만원)로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스마트워치 중 가장 비싸다.

    앞서 스와치는 중국에서 비접촉식 결제 기능을 갖춘 스와치 벨라미(Bellamy)를 선보였다. 파블과 스와로브스키도 연내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 등 IT 업체들이 독식했던 시장에 아날로그 전통 시계가 가세한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대중 브랜드에서 고급 명품까지 라인업이 확대된 만큼, 스마트워치 시장을 성장세가 둔화된 스마트폰의 대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총 61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약 100만대)보다 무려 510% 증가했다. 올해는 2800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6배나 성장한 수치다. 3년 뒤엔 1억대 시장을 갖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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