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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떡으로 유기농 '어린이용 쌀과자'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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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곰팡이 떡으로 유기농 '어린이용 쌀과자'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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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에서 발견된 유통기한 지난 '떡국용 오색떡' 2.75톤에 달해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떡국용 오색떡. 표면에 곰팡이가 선명하게 슬어 있다. (사진=서부지방검찰청 제공)
    유통기한이 지난 '떡국용 오색떡'으로 어린이용 쌀과자를 만들어 유기농 전문매장에 팔던 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정부합동수사단(이철희 부장검사)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업체 대표 이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까지 충북 제천의 한 공장에서 수개월씩 재고로 쌓여 있던 떡 봉지의 유통기한을 고친 뒤,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이 '오색떡'에 갖가지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한 고춧가루 역시 유통기한을 1년 이상 넘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심지어 곰팡이가 스는 등 상태가 특히 더 불량했던 떡으로 어린이용 쌀과자 8만 5000여 봉지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제조된 떡과 쌀과자 등은 국내 유명 친환경식품 판매업체들의 유기농 전문 매장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도 이 제품이 "100% 국산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것"이라며 "우리 아이에게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라고 광고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치지 않은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들을 헐값에 팔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검찰에 의해 최근 덜미를 잡혔다.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어린이용 쌀과자(사진=서부지방검찰청 제공)
    공장을 급습한 검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떡 2750봉지를 발견했으며, 이 중 일부 제품에는 희뿌연 곰팡이가 슬어있기도 했다.

    검찰은 최근 A업체를 포함해 '친환경 식품'이라고 광고하며 유기농 전문매장에 불량식품을 유통하던 13개 업체를 적발해 오모(45)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급 유기농 식품 전문매장들은 일반 제조업체에서 납품한 식품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현재 판매업체들에게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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