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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되는 日 혐한…'태권더 박'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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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고도화되는 日 혐한…'태권더 박'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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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더 박' 표지 (사진=일본 아마존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의 혐한 만화가 등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권더 박'이라는 일본의 혐한 만화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만화는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몇년 전에 연재해 괴상한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출판사가 폐간돼 잊혀졌으나 지난 1일 단행본으로 다시 등장했다.

    주된 줄거리는 한국의 최강 태권도 사나이인 '박'이 한국의 태권도 도장을 박살낸 일본인 '하오우'를 쓰러트리기 위해 일본에 건너가 재일 한국인을 핍박하는 일본인을 태권도로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결론에 이르는 내용 자체가 상당히 기괴한데다 한국의 태권도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겉으로는 한국을 높이는듯 하지만 속으로는 한국혐오를 부추기는 만화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한 장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특히 이 만화에 등장하는 '오무현'이라는 한국인 씨름 선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김새를 꼭 닮았고, 이 선수는 '암애투신살(岩崖投身殺: 바위 낭떠러지에 몸을 던져 살해한다)'라는 기술로 두개골이 파열돼 사망한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모습을 조롱한 내용으로 분석된다. 심지어 '오무현'은 선 채로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자세로 죽는데, 이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연설하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장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빼닮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에는 배경에 태극기가 그려져있는데, 이 여성 캐릭터는 악당의 손에 뺨을 맞는다.

    이 만화의 주인공이 쓰는 태권도 기술 또한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비꼬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중근'이라는 기술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알 3발을 명중시킨 항일 투쟁 내용을 희화화했고, '봉창'이란 기술 또한 이봉창 의사가 거사 전 수류탄을 들고 의사 선서를 하는 모습을 비꼬았다.

    이 만화를 본 네티즌들은 대다수가 '혐한 만화'라고 지적하며 들끓었다.

    한 네티즌은 "겉으로 포장은 했지만 혐한을 부추기기 위해 만든 만화"라며 "일본의 날조가 도를 넘어섰다"고 분개했고, 다른 네티즌은 "저렇게 저급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천벌을 받을거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 유명 블로거는 이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며 "애국보수 일본인이 한국인을 욕 먹게 하려고 한국인 행세를 하며 혐한을 부추긴 것"이라며 "문제는 이 책이 국내 인터넷 서점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아마존 사이트에 "역사 교과서로 추천해도 이상하지 않을 작품", "한국인의 망상을 정리해 개그로 승화시킨 만화", "한국인의 욕망을 채워주는 책"이라고 칭찬하며 부추겼다.

    한편 '태권더 박'은 지난 1일 단행본으로 출판된지 이틀만에 일본 아마존 책 판매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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