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소개했으나 친일 행적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최규동을 미화한 내용의 기관지를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기관지 '행복한 교육' 3월호 52쪽과 53쪽에 최규동을 민족의 사표, 조선의 페스탈로찌로 소개하면서 헌신적인 교육자의 표상이자 민족운동가라고 찬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문제가 된 '행복한 교육' 3월호는 일선 학교에 배포하기 위해 시군교육지원청에 전달한 것을 확인했으며 즉시 폐기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최규동의 친일 논란 이후 재검증과 포스터 회수, 홍보 활동 중단을 밝혔지만 기관지에 최규동 찬양 내용을 삭제하지 않은 채 배포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에 항의하자 최규동과 관련된 사안이 확인되기 전에 보내진 것이라고 교육부가 해명했다고 밝혔다.
최규동은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했으나 일제 관변잡지 '문교의 조선'을 통해 '죽음으로 임금(천왕)의 은혜에 보답하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군무에 복무하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황국신민교육의 최의의 마무리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라고 쓴 것이 확인됐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친일 행적이 드러난 인물을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한 것은 민족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파렴치한 행위며 대한민국 교육에 심각한 불행을 준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