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80년대 운동권 출신의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정치 거물들을 잇따라 꺾고 재선에 성공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합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리틀 DJ''로 불리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재선고지에 올랐다.
특히 강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고심 끝에 광주 북 갑 선거구를 선택한 동교동계 3인방 중 한 명인 4선의 한화갑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자가 돼 일약 정치권의 주목을 받게 됐다.
반면 정치 거물인 한화갑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광주 북갑에 출사표를 던지며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초선 의원에게 패함에 따라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강 의원은 제17대 총선에서는 탄핵 바람에 힘입어 6선의 김상현 후보를 꺾고 국회 등원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BestNocut_R]
이처럼 강기정 의원이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 거물들을 잇따라 꺾고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골리앗''을 잇따라 물리친 ''다윗''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강 의원은 총선에 앞서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만 2명을 포함해 12명이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 공천경쟁에서도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거머 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강기정 의원은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 출신으로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미 문화원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