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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따끔한 충고.. 한명숙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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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문재인의 따끔한 충고.. 한명숙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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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통측, 임종석 사무총장 거취 문제 압박, 공천 불만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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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 진영과 시민사회 출신이 중심이 된 '혁신과 통합'이 8일 민주통합당의 공천 방식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비리 전력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명숙 대표에게 촉구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를 받고도 공천을 확정지은 임종석 사무총장의 거취를 압박함과 동시에 혁신과 통합 출신 인사들이 공천에 배제됐다는 불만을 한꺼번에 표출한 것이다.

    부산에 출마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해찬 상임고문, 문성근 최고위원 등 혁신과 통합의 핵심 맴버들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

    이해찬 고문이 '탈당'을 불사하며 공천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이사장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긴급히 서울로 상경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혁신과 통합측은 몇 시간의 회의 끝에 "비리 전력자에 대해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임종석 총장의 공천 철회를 에둘러 요구한 것이다.

    혁통측이 임 총장의 거취를 압박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임 총장의 공천을 철회함으로서 당 스스로 정치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촉구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이날 "임종석의 무죄는 확신하지만 누군가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으로는 혁신과 통합측 신진 인사들이 이번 공천과정에서 충분히 배려받지 못했다는 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혁통측 신진 주자들이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하고 민주당 전현직 의원에 밀려 탈락하는 와중에 임종석 총장을 비롯한 기존 486 그룹과, 한 대표의 여성 후배들은 대거 공천을 받았다는 항의의 표시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고문은 긴급 회담 직후 한명숙 대표와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문 고문은 "당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한 대표가 극복해 주시길 부탁한다. 나는 한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하며 대표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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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공은 한명숙 대표에게로 넘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당의 중책을 맡은 486 그룹들은 임 총장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혁통측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한 대표가 임 총장을 보호한다면 혁통측의 반발이 거세지게 되고, 임 총장의 공천을 철회한다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돼 곧바로 대표 책임론이 대두되며 리더십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친노 진영과 486 세대 간의 긴장관계는 물밑에서 팽팽하게 진행돼 왔는데 이번 공천과정에서 표면으로 분출됐다"면서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양 진영의 갈등을 아우르고 봉합하는 국면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과 통합 측의 따끔한 충고를 받은 한 대표가 임 총장의 거취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복잡하게 얽혀버린 계파간 갈등 관계를 남은 공천에서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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