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명병원
줄곧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은 반월상 연골파열이 발생될 위험이 높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섬유성 연골로 관절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있는데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충격흡수, 관절 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선천적인 요인으로 무릎의 반월상 연골이 두껍거나 혹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을 하면 연골이 파열 될 위험이 높다.
특히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주부들은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어도 연골 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반월상 연골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이들은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일이 많은데 주로 내측 반월상 연골 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파열의 주요 증상은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는 증상을 비롯하여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할 때도 반월상 연골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정상적인 보행에도 지장을 주지만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관절 면이 점차 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파열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연골 판 완전히 닳아버리면 인공관절수술 받아야
희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반월상 연골파열의 치료법은 환자의 반월상 연골의 치유능력을 면밀하게 살펴본 뒤에 결정한다. 상태가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 하지만 손상 정도에 따라 깁스나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월상 연골파열을 조기진단 하여 증상이 경미할 때는 보존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또한 봉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연골 판이 완전히 닳아버린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수술은 손상된 무릎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위에 튼튼한 인공관절을 보강해주는 수술로 반월상 연골파열로 인해 나타났던 통증이 대폭 개선된다.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시 절개범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 출혈과 근육손상 등의 위험이 낮아진 편이다. 게다가 인공관절의 수명기간이 기존보다 연장되어 25~3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무릎 관절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퇴행성 변화가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반월상 연골파열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고 무릎을 자주 사용하는 주부를 비롯해 관절이 약한 장년층,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층 등 평소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